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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17일께 수사결과 발표

조세포탈 혐의로 이건희 회장 등 기소할듯

조준웅 삼성특별검사팀은 15일 기소ㆍ불기소 등 사법처리 대상자와 처벌 수위에 대해 잠정 결론을 내고 오는 17일께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사법처리 대상자가 결정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잠정적으로는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계열사 주식을 거래하면서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이건희 삼성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특검보는 조세포탈액 산정에 대해 "자료 정리가 다 됐다. 지금까지 파악된 것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해, 조세포탈액이 세간의 관측대로 1천500억원 안팎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특검은 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핵심 관련자들을 무혐의 불기소 처분키로 잠정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특검보는 수사 종료를 앞두고 석달 간의 특검 활동에 대해 "이건희 삼성 회장의 좌우명이 `사필귀정'이라고 과거 언론에 보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잘못된 것을 밝혀서 다루는 `파사현정'의 정신으로 그간 활동해 왔다"며 수사에 최선을 다해왔음을 강조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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