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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휴교 촉구' 수사 경찰, 고교에 수사관 파견 파문

해당 고교생 입건 방침, 인권단체 "청소년까지 처벌하려 하다니"

‘5.17 휴교시위’를 촉구하는 문자메시지를 수사중인 경찰이 7일 학생들이 수업중인 고등학교에 경찰관을 파견해 파문이 일고 있다.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는 이날 성남 수내고등학교에 경찰관 2명을 보내 '5월 17일 단체휴교시위, 문자 돌려주세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학생의 문자 번호와 발신번호 등을 파악했다.

경찰은 임시 휴교시위 문자 메시지를 유포한 학생이 문자 메시지 유포로 학교 수업을 방해하려 했다는 업무방해죄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채진 검찰총장도 이날 전국 민생침해사법 전담 부장 검사회의를 열고 “국민이 출처도 불명한 괴담에 혼란을 겪거나 국가 미래가 악의적인 유언비어에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검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인터넷 괴담’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

이에 대해 전국 38개 인권단체로 구성된 인권단체연석회의는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보수 언론이 광우병 괴담의 위험성을 보도하자 검경이 형사처벌을 거론한 데 이어 마침내 문자메시 발신자를 찾는다며 학교에까지 나타났다”며 “이명박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사법 처리키로 하더니 이제는 여론마저 폭압적으로 통제하려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석회의는 “경찰은 ‘허무맹랑한 유언비어’, ‘명예훼손’, ‘정치적 선동’, 심지어 ‘학교 업무 방해’를 이유로 광우병 괴담을 불법이라 하지만 그 중 어느 하나도 확실한 것이 없다”며 “수사대상으로 거론되는 내용들은 대개 주장이나 제안들이어서 불법성을 운운하기도 창피한 것들 뿐인 시대착오적인 과잉 수사”라고 지적했다. 연석회의는 “정부가 원하지 않는 여론이 들끊는다고 공권력으로 청소년들마저 처벌하려 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맞부딪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이지안 진보신당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는 시대를 거꾸로 되돌리는 시대착오적 발상이자 정부의 속보이는 편의주의”라며 “정부가 비판 여론에 공권력부터 동원한다면 ‘민란’ 수준의 직접행동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다는 것을 정부가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1 9
    요아래 븅신

    요아래 븅신아 미국가 븅신아..
    ↓↓미국 경찰 똥구멍이나 빨아 자슥아...아래 븅신

  • 1 11
    정일

    입건이 아니라 구속시켜야지
    미국경찰은 용의자 채포위해 달리는 기차도 세운다.

  • 10 16
    인권단체...

    노력하지않고 혼자만 잘 살려고하는 도적들...
    한국에서 진정한 인권단체는 몇개나 될까?
    방송에 등장하는 인권단체는 부모 잘만나서 잘먹고 잘 사는 사람들 같다.
    남은 피와 땀을 흘려 노력하는데 ....
    대부분 이들은 인권 운운하면서 권력을 잡으려는 속성을 지닌 악랄한 집단 같다.
    북한의 인권은 말도 못하면서....
    불쌍한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려는 수작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
    나이와 관계없이 잘못한 것응 벌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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