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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KBS, '김영애 황토팩' 정정-반론보도하라"

"황토팩 검은 물질은 쇳가루 아닌 황토 자체의 산화철"

탤런트 김영애씨가 대표로 있는 참토원에서 만든 황토팩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과 쇳가루가 나왔다고 보도한 KBS에 대해 법원이 반론 및 정정보도를 하라고 판결했다.

서울 남부지법 제15민사부(재판장 김성곤)는 9일 황토 화장품업체인 참토원이 KBS의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을 상대로 제기한 정정·반론 청구에 대해 30일 이내에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도하도록 하는 내용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우선 원고의 황토팩 제품에 '화장품 원료 기준'이 아닌 '일반 화장품 기준'을 적용해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보도한 것 자체를 허위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정보도는 필요하지 않으나 이로 인해 원고가 피해를 입었으므로 반론보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황토팩 가루에서 검출된 자성을 띠는 검은 물질이 황토 분쇄과정에서 볼밀(Ball-Mill)이 마모되면서 유입된 쇳가루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이 물질은 쇳가루(탄소강 하이망간)가 아니라 황토 자체에 포함된 자철석 등 산화철이기 때문에 허위 보도인만큰 정정보도를 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한 원고가 작년 10월5일자 프로그램에 대한 방영금지가처분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피고가 이를 부인하는 취지로 보도한 것도 허위 사실이기 때문에 정정보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황토팩 속의 중금속이 피부에 흡수될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쥐 실험이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원고의 주장과 관련해 이를 허위보도라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7
    갈릴리

    사해 진흙만 돈벌었겠네
    사해 진흑 까발기는 유태인 기자는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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