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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화발 폭행 이나래씨 "2차로 또 머리 구타당했다"

"단순히 구호 외치는데 폭력적으로 나왔다는 건 말도 안돼"

지난 1일 전경으로부터 군화발로 짓밟히는 폭행을 당한 서울대 음대생 이나래씨(21)가 5일 폭행 당시 시민들이 평화적 시위를 하고 있었음에도 경찰쪽이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나래씨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폭행을 당한 1일 새벽 상황과 관련, "현장의 분위기가 되게 격앙됐다고 하셨는데 시민들 같은 경우에는 제가 봤을 때는 당시 그 상황을 봤어도 흥분을 해도 주위 시민들이 오히려 더 말리는 분위기였거든요"라며 "그런데 오히려 경찰 쪽에서는 저희가 먼저 구타를 하거나 이런 적도 없고 저희가 무기를 들지도 않았고 단순히 구호를 외치고 정당한 권리를 요구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폭력적으로 나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고 경찰의 폭력을 비판했다.

그는 군화발 폭행후 2차 폭행 상황과 관련해서도 "제가 이미 몸을 피한 다음에 우연치 않게 차에 시동이 걸렸고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예요"라며 "그래서 일단 거기에 계속 있으면 차에 깔릴 위험이 크니까 몸을 다시 들어갔던 곳으로 다시 나왔는데 전경이 또 발견을 하고 다시 한번 머리채를 잡고 머리를 구타를 하고 그랬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에 대한 법적 대응에 대해선 "지금 민변을 통해서 법적 소송을 준비 중에 있다"며 "일단 1차적으로는 저를 직접적으로 구타한 전경이 되겠지만 2차적으로는 그에 그 위에 간부나 그 책임자들까지도 고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 그건 상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폭행후 받은 충격과 관련해선 "일단은 육체적으로는 회복이 된다고 해도 너무 이제 뭔가 경찰에 대한 불신도 있고 국가에 대한 솔직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를 믿고 아무 저항 없이 잘 살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닥치니까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겠죠"고 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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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3 38
    폴리스라인

    내가 너그집 안방 들어가 구호외칠까?
    폭력만 안쓰면 무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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