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동상 건립 모금에 고작 300만원...
목표액 6억원, 건립추진위 임원들조차 내지 않아
새마을운동중앙회 구미시지회 등 구미지역 25개 사회단체 대표로 구성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박동진 새마을구미지회장)'는 지난달 12일 추진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하고 9월까지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구미 출신인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자 9월19일 구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 개막식에 맞춰 동상 제막식을 열기로 하고, 동상 건립에 필요한 6억원을 시민 성금을 모아 충당하기로 했다.
그러나 성금 모으기에 들어간 지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모인 성금은 고작 3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박람회 개막일까지 두 달밖에 남지 않아 추진위는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성금이 모이지 않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당장 각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동상건립추진위 임원들조차 성금을 내지 않았다고 추진위 관계자는 전했다.
이 때문에 일단 새마을박람회 개막식에 맞춰 동상 제막식을 한다는 계획은 무산된 상태.
추진위는 성금을 모으되 집행을 서두르지 않기로 하고, 각 읍.면.동의 사회단체와 연계해 모금에 나서는 한편, 모금을 위한 바자회도 열기로 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모금하지 않았고, 약정한 사람들도 아직 돈을 내지 않아서 걱정은 안 한다"며 "잘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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