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KDI원장때 법인카드로 유흥업소 출입"
박원석 "유흥업소 출입 막으려 도입한 '클린카드'로 이럴 수가"
7일 박원석 진보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현 후보자가 원장으로 재직하던 2009~2011년 원장 법인카드 사용내역서에 따르면, 현 후보자는 2010년 10월 29일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50만원을 결제했다. 현 후보자는 이어 같은해 11월 29일에도 동일 업소에서 37만원을 결제했다.
박 의원실 확인결과, 해당업소는 서양음식점으로 업종등록이 돼 있지만 실제론 양주, 맥주 등 주류를 판매하면서 여성 접대부가 드나드는 업소였다.
현 후보자는 이밖에 고급 레스토랑에서 한 차례 식사로 100만원 넘게 사용하기도 하는 등 고액결제 횟수가 상당했다. 2009년에는 전체 사용내역 중 44.8%(44회), 2010년에는 38.4%(50회)가 특급호텔에서의 식사비로 지출되는 등 3년간 50만원 이상 결제내역은 총 15회였다.
특히 현 후보자가 사용한 원장 법인카드는 업무추진비의 부적절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2005년 도입한 '클린카드'여서 논란이 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클린카드 도입 이후에도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부적절한 사용 실태가 이어지자 지난 2010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을 통해 전 부처와 공공기관에 유흥업종(룸싸롱, 유흥주점,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위생업종, 레저업종, 등에서의 클린카드 사용을 제한해왔다.
박 의원은 "클린카드로 유흥업소를 출입한 현오석 후보자는 경제부총리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며 “청문회를 준비할 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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