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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이회창 예방해 '昌 역할' 당부

JP "대승하길 바란다" 덕담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3일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라가 너무 어지러우니까 원로분들이 역할을 좀 하시긴 하셔야 할 것 같다"며 올해 대선에서의 이 전 총재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빙고동 이 전 총재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부탁하며 50여분간 이 전 총재와 정국 현안에 대해 환담했고, 이 전 총재는 이에 "몸과 마음을 바쳐 나라를 위해 열심히 해달라"라고 이 전 시장을 격려했다.

이 전 시장은 이에 앞서 이 날 오전에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방문하기도 했다.이 자리에서 김 전 총재는 "대승하길 바란다"며 "나라를 제자리에 되돌려 놓아 달라"고 이 전 시장에게 당부했다. 특히 김 전 총재는 "5년간 하실 일이 있다. 그 이상은 욕심을 내지 마시고 다음 정권에서 계승해 줬으면 하는 것은 승계하라"고 이 전 시장의 대통령 당선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되시거든 북한에 너무 퍼주지 말라. 제2의 경제도약을 해야 한다"며 "(이 전 시장은) 기술자 아니냐? 전문가 아니냐?"고 거듭 이 전 시장을 추켜세웠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선 "레임덕과 더불어 터무니없는 오기가 다음 선거와 대선주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라며 "이 전 시장께서 정리를 해서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돌려놓아 달라"고 거듭 이 전 시장의 대통령직 당선을 기원했다.

이 전 시장은 4일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 5일 전두환 씨 등을 예방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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