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윤석열, 실명 위기 아냐" vs 변호인단 "서울대 진단"
나경원 "외진때 수갑 착용" vs 법무부 "규정에 따른 통상 조치"
법무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 입소 후 신입자 건강검진을 실시해 건강 상태를 확인했고 건강권 보장을 위해 적정한 의료 처우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안과 질환과 관련해 한림대성심병원에서 두 차례 외부 진료를 허용하는 등 수용자에게 허용되는 범위에서 필요한 의료처우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질환 포함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다고 보기는 어렵고 실명 위기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아울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3~14일 외부진료때 윤 전 대통령이 수갑과 전자발찌를 착용한 것을 인권탄압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외부 진료를 위해 출정 시 수용자에게 수갑 등 조치를 취하는 것은 관계법령 등에 규정된 통상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 조치를 "정치보복의 끝판"이라며 "이는 국제적 인권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이미 지난달 방미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 AFPI 부소장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 과정의 공정성, 인권적 측면에 대한 우려를 강조한 바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법무부 해명에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실명 위기라는 서울대 진단서는 이미 구치소와 재판부에 제출했고, 한림대병원에서도 주기적 시술을 강조했다"며 "법무부가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건 구치소에 들어갈 당시 건강 상태고 현재 상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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