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공영방송-종편, 이간질 보도 극성"
KBS "친노 소외", MBC"친노 시위", TV조선"간철수", 채널A "安, 기생"
최 의원에 따르면, KBS는 지난 3일 <뉴스9>의 '양측 다 여진...친노 소외론·참여거부'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민주당에선 이른바 친노 소외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친노소외론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창당 과정에서 친노세력이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것", "신당추진단에 당내 최대계파인 친노 진영이 포함되지 않은 것도 뒷얘기를 낳고 있다"는 등 90초 동안 ‘친노’라는 단어만 8번을 사용했다. 또한 익명의 취재원을 내세워 "친노 진영의 한 의원은 친노소외론이 현실화될 경우 앉아서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같은 날 MBC <뉴스데스크>도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 교수가 "손학규계와 김한길 비주류계, 그리고 안철수 의원측이 힘을 합칠 경우에는 친노계가 시위를 할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고, "신당의 정강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친노계 중심 강경파 등과 안철수 의원측의 격한 노선 대립과 갈등도 예상된다"고도 했다.
TV조선은 3일 <김광일의 신통방통>에서 "새정치연합에서 100일도 못 가는 헌정치야합당으로 된 것”(민영삼 포커스컴퍼니정치전략연구원장), “안철수 의원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되는 것”(김광일 사회자, 송승호 월간조선 전 편집장), "간만 본다고 간철수라는 별명을 들었던 안철수 의원이 이제는 이 당 저 당 날아다닌다고 새철수 이런 별명이 붙는다고 한다"(사회자)고 새정치연합과 안철수 의원을 비하했다.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에서는 "김성식 전 의원의 꿈을 안철수 의원이 갈기갈기 찢어버린 것"(진성호 전 새누리당 의원), "많은 사람들이 지금 양두구육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김성욱 한국자유연합대표)고도 했다.
채널A <쾌도난마>도 같은 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선언에 대해 "이거야말로 구태 정치다. 아주 잘못된 것"(여상원 변호사), "안철수 의원측이 그야말로 지금까지 얘기해왔던 새정치를 그냥 포기하는 것"(홍성걸 국민대 교수)이라는 주장을 전했다.
또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도저히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이 상태로는 이기기 힘드니까"라며 "일단은 민주당 쪽으로 들어가서 민주당을 숙주로 삼아서 조금 기생하면서 기회를 엿본다", "안철수 의원은 별명이 철수, 때만 되면 철수하는 분이라고 하는데, 이번에도 사실은 저는 이게 일종의 철수라고 본다"는 여상원 변호사의 말을 보도하기도 했다.
최민희 의원은 "친여종박방송들은 민주당과의 통합을 결단한 안철수 위원장에 대한 인신공격과 비하를 쏟아내며 흠집을 내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사이에 갈등을 조장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출처불명의 헛소문을 주워 담아 이른바 ‘친노소외론’을 조작해 민주당 내부를 이간질시키려 안달복달"이라며 "악의적이며 편파적인 이간질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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