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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정동영, 애들에게 '국보법 철폐' 노래 시키다니..."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출범식 맹비난

전여옥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정동영 팬클럽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정통들)' 출범식에서 어린아이들이 '국가보안법 철폐'를 골자로 하는 운동권 노래를 부른 것을 문제 삼으며 맹비난했다.

전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전 의장의 지지모임인 정통들이 21일 개최한 출범식에서 어린이들을 동원해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는 운동권 노래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를 합창했다"며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씨가 지난 1993년 처음 지은 이 노래는 2004년 재발표됐으며 한총련을 비롯한 여러 친북 성향 단체들의 통일행사에서 빠지지 않고 불려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노래가 정 전 의장이 직접 참석한 자신의 지지모임 출범식에서 불려졌다는 사실은, 정 전의장이 이 노래의 통일관에 동의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정 전의장은 과연 이 노래 가사처럼 국가보안법은 악법이므로 반드시 철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설령 대한민국을 희생하더라도 사상, 제도와 무관하게 우리 민족끼리 통일만 달성하면 된다고 믿는지 분명히 답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노래를 부른 5살에서 12살의 어린이들이 국가보안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민족우선에 대해 어린이들의 동의를 얻었단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정 전 의장은 최근 전교조의 여러 친북 의식화 교육활동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들을 동원해 이처럼 편향된 정치적 주장을 담은 운동권 노래를 부르게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이라고 여기는 지도 분명히 답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위원회에서 자신의 노트북에 담긴 행사 장면을 방영하며 "이는 단순 팬클럽 행사가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대권주자가 대한민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다음은 전여옥 최고위원이 소개한 가사 전문.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윤민석 작사 작곡

1. 반 백년 분단의 세월 제 아무리 길다 하여도
반 만년 이어 온 핏줄 끊을 수는 없습니다. 서로를 적대하며 증오했던 날들을
만남과 화해 속에 모두 날려 버리고

2. 독약은 약이 아니라 무서운 독인 것처럼
악법은 법이 아니라 다만 악일 뿐입니다.
제 민족 제 형제를 적이라 강요하며
통일의 길 막아 나서는 보안법 물리치고

3. 그 어떤 사상 제도가 제 아무리 좋다 하여도
민족의 이익보다 더 소중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나라 어느 도시 어느 가정이라도
갈라져 싸운다면 모두 망할 뿐이라.

(후렴구)
한민족의 힘과 지혜 남과 북이 하나로 모아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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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1
    퍼킹

    내 자식은 미국으로-- 노래는 없냐?
    윤민석은 설마 미국에 피난처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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