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인호 같은 사람이 KBS이사장이라니 '웃프다'"
"이사장은커녕 한국 국민이 될 자격조차 없어"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인호씨는 공영방송 이사장으로서의 자격미달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 될 자격조차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인호씨의 망언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하고, ‘식민지배와 민족분단이 하나님 뜻’이라고 한 문창극 전 총리후보자 강연에 대해 ‘감명받았다’고 말한 사람이다. 문창극 후보자가 낙마한다면 ‘이 나라를 떠날 때"라고까지 말한 사람"이라며 이 이사장의 과거 문제 발언들도 열거하기도 했다.
그는 "친일청산이 소련의 지령이었다면,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모두 소련의 지령이라는 것인가? 더 이상 논평할 가치도 없는 궤변"이라며 "공영방송은 공정보도와 언론 공공성을 강화하며 국민에게 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그럼에도 일반 국민정서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인식과 태도를 가진 사람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로 넌센스이자 아이러니다. 요즘 인터넷에 웃기다와 슬프다의 합성어로 ’웃프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바로 ’웃픈‘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려 "중요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언론 장악, 언론 길들이기 의도에 있다. 당초 야당과 시민사회는 물론 국민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인호 이사장 임명을 강행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라며 "박 대통령은 언론장악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공영방송 KBS를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려 놓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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