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문화일보>는 "인민" 오보 버티기
전교조 "<조선><문화><동아>에 법적 대응 하겠다"
<문화일보>는 지난 20일 사설 '악화하는 도심 폭력시위에 소요죄 검토할 만하다'를 통해 "최근 행태는 더 이상의 관용이 오히려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방어민주주의 차원의 대책이 불가피하다"면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예만 해도 ‘나라 전체의 마비’와 ‘정권 심장부 청와대를 향한 진격’을 선동하고, 변성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도 ‘인민’까지 들먹이며 ‘청와대 진격’을 외쳤다"고 비난했다.
<동아일보>도 지난 21일 사설 '전교조의 불법투쟁 키우는 교육부의 무른 대응'을 통해 "변성호 위원장 등 일부 전교조 인사는 북한에서나 쓰는 ‘인민’이란 단어를 스스럼없이 사용한다"며 "전교조가 반대 투쟁을 전개하면 할수록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정당성만 강화해 줄 수 있다"고 비난했다.
<문화>와 <동아> 사설 모두 <조선일보>의 지난 19일자 보도에 근거한 비난이었다.
두 신문은 그러나 <조선>과는 달리 23일 밤까지 정정 보도와 기사 삭제를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송재혁 전교조 대변인은 이에 대해 “색깔론을 펼치기 위해 ‘인민’이란 말을 허위로 끄집어내는 등 <조선일보>의 거짓 보도 관행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면서 “이 신문은 자그마한 정정보도로 상황을 무마하려 하지만, 전교조는 <조선일보>는 물론 해당 내용을 베낀 <동아일보><문화일보> 등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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