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업체감경기 급랭, TK가 전국 최악
철강-조선 집결한 호남-동남권도 급속 악화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천400여개 제조업체를 상대로 올해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 87보다 6포인트나 급락한 81로 집계됐다.
BSI는 100 미만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보든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개발붐이 한창인 제주(111)만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었을 뿐, 나머지 지역은 모두 기준치 이하로 상황이 악화됐다. 특히 대구경북권(67)은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그 뒤를 호남권(77)과 동남권(78)이 이었다. 이 지역에 한계상황에 처한 철강·조선업체들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수출기업 BSI는 88로 지난 분기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내수기업은 80으로 전분기 대비 7포인트나 급락, 내수침체가 심각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대기업(79)이 중소기업(82)보다 낮아, 대기업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하는 과제로는 소비심리 회복(38.2%), 규제개선(21.0%)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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