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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함세웅 신부와 내달 평양 방문

이병석,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들도 방북 추진

정형근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내달 재야 대부인 함세웅 신부와 함께 평양을 방문, 북한 당국에 “한나라당이 집권하더라도 햇볕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아직까지 북한당국은 정 의원의 방북을 아직 허락하지 않고 있다.

정 최고위원이 함께 방북하기를 희망하는 함세웅 민주화기념사업회장은 방북을 통해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행사를 남북이 공동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의원외에 이병석, 이주영 의원도 4월중 방북을 추진하는 등 한나라당 의원들의 방북 러시가 잇따르고 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19일 이와 관련, 현안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한나라당의 집권으로 대북지원이 끊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모양”이라며 “하지만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대북 러브콜을 보냈다. 나 대변인은 “대북지원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핵의 완전폐기와 개혁, 개방, 그리고 민주화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수용하느냐 마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양형일 통합신당모임 대변인은 이와 관련, “한나라당이 기존의 냉전적 사고를 탈피하여 남북화해협력의 햇볕정책을 계승한다면 이는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 그러나 여전히 대북문제에 대해 좌충우돌하는 한나라당이 대북정책의 기조를 근본적으로 바꾼 것인지, 아니면 한반도 주변 환경 변화로 대선에서의 피해가 두려워 대선 전략으로 일시적으로 태도를 바꾸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의심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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