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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을 "보수신문, 한국언론인지 미국언론인지..."

“사설까지 써 가며 호도”, 한미FTA 편향보도 질타

한나라당내에서 드물게 공개리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고 있는 권오을(경북 안동) 의원이 5일 국회기자회견장을 찾아 한미FTA 타결 환영 일색인 보수신문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권오을 "마치 미국언론 보는 것 같아"

권 의원은 이 날 작심한 듯 “도대체 언론이 왜 그렇게 편향적으로 보도하냐”며 “일부 언론은 FTA에 찬성하면 애국이고 반대하면 쇄국이라는 논리로 사설까지 쓰고 있다”고 일부 보수신문을 질타했다.

그는 또 “우리같이 FTA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는 거의 실어주지도 않는다”며 “그에 반해 미국에서 쇠고기 업자나 자동차 업자들이 한미FTA 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일면에 대문짝만하게 실어주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도 일부 보수신문을 겨냥, “마치 미국언론을 보는 것 같다”며 “미국의 이익에 부합해 기사를 쓰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그는 “지금 FTA가 마치 전가의 보도인양 선전되고 있는데 오늘 아침 어느 기사에서도 지적했듯, 세계경제의 30%를 장악하고 있는 일본이 미국과 FTA를 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언론이 정말 그러면 안된다”며 “농업도 개방하려면 신문, 방송도 모조리 다 개방해보라. 좀 솔직하라”고 거듭 언론의 편향성을 질타했다.

그는 “한나라당에도 FTA 반대론자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그럼에도 당을 대표해 TV토론에 나가는 사람은 꼭 FTA 찬성론자다. 그 사람이 당론을 대변하냐”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 날 출범한 당내 ‘한미FTA 피해조사 및 대책 특별위원회’에서 “앞으로 TV토론에 그런 사람들은 출연시키면 안된다고 위원들끼리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한나라당 내부의 한미FTA 반대 의원들의 세결집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 날 FTA특위에 참석한 33명의 의원들 중 절반 이상은 FTA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정부가 내놓은 향후 10년간 농업분야에 대한 1백19조원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1백19조는 농업예산 10년분을 합산해 놓은 것에 불과한 데도 마치 새롭게 어마어마한 돈을 투입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9일 권오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이 한미 FTA 협상이 열리고 있는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를 만나 한미 FTA 협상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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