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원들.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 취소에 반발
윤상현 “또다른 분열의 시작” 나경원 “역사 부정한 셈”
친박핵심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업적을 기리는 우표 발행마저 정권의 이념논리에 좌우된다면 우리나라는 영원히 존경하는 지도자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정당한 근거 없이 기념사업을 취소하는 것은 정권의 눈높이로 역사와 선대의 업적을 재단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반발했다.
나경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결정이 정권 입맛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뀌는 것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정권이 앞서서 훼손하는 일이 더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친박 박대출 의원은 성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국민이 생생하게 기억하는 경제 부흥의 역사마저 부정하는 것이냐”며 "역사를 정권의 전리품으로 취급하는 것을 그만두길 경고한다. 2024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에 지금의 작태가 부메랑이 될 수 있음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국당 소속인 남유진 구미시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행정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나 자과감이 든다. 참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작년 6월 2일 공문 접수를 했고 발행 결정을 받았는데 그 사이 지난 1년 동안 사정이 바뀐 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라는 정치적 이유 말고는 없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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