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인위적 정계개편 없다. 협치하겠다"
"서울시장 출마? 나는 지금도 숨이 가쁘다"
추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적어도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나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현재의 다당제 구도를 존중하고 협치에 진심을 다할 것”이라며 야당에 국정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원내에서 주제 하나하나를 놓고 힘겨루기 하는 것은 속좁은 협치”라며 “지난 총선에서 이루어진 다당계 구조를 인위적으로 의원 빼오기로 하는 파괴적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협치는 국민이 만들어 주신 시대적 과제다. 협치에 가장 필요한 덕목은 배려와 소통일 것”이라며 “저부터, 그리고 민주당부터 배려와 소통에 앞장서겠다. 방향과 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다면, 더디 가더라도 야당과 함께 가는 길을 가겠다”며 거듭 야당에 정기국회 협조 등을 호소했다.
그는 야당들이 권력구조 개편에 큰 관심을 갖오 있는 개헌에 대해선 “30년 만에 맞는 개헌 기회는 정치권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을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며 “권력구조 논의에 앞서 촛불민주주의에 근거한 시민권 확대가 먼저 논의되어야 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자신의 취임 1년에 대해선 “‘추미애의 1년’은 ‘촛불과 함께 한 1년’이었다"며 "‘남은 1년’도 변함없이 촛불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100년 정당의 토대를 만들고 최소 20년 이상의 연속 집권을 목표로 하는 100만 권리당원이 함께 하는 정당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앞으로 21세기 신개념 정당을 구축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 일만 해도 저는 굉장히 벅차다. 내년의 지방선거를 반드시 이기고,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길을 닦을 에너지를 모아야 하고 헌법 개정안도 결부되어 있다”며 “제 개인의 신상을 얹어서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리고 싶지는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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