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사장 잠적, 자진출두 가능성 희박
한국당 "내일까지 출두 결정 통보. 체포하겠다는 얘기"
김장겸 사장은 1일 오후 '방송의날' 기념식 행사 도중에 체포 영장 발부 소식을 접하자 서둘러 행사장을 빠져나간 뒤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회사에도 나오지 않고 자택에도 들어오지 않은 것.
노동부는 김 사장과 출두 일정을 조정한다는 입장이나 김 사장측 반응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2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에서 "(김 사장에게) 내일까지 출두할지를 결정하라는 통보를 했다고 한다"고 전하며 "내일까지 출석하지 않으면 조치를 취한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방송계와 정가에서는 한국당이 이날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정기국회 보이콧을 결정했으며 4일부터 MBC 총파업이 시작되는만큼 김 사장이 당분간 소환에 응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체포영장 발부 유효시한이 오는 7일인 점을 감안할 때 내주중 체포가 강행될 개연성이 높아 정국 긴장은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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