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文대통령은 탄핵감”, 김문수 "文은 김정은 기쁨조"

한국당, 대구서 2차 장외집회 갖고 색깔공세

2017-09-15 21: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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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5일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문 대통령이 바로 적폐대상, 탄핵감이 아니냐"라고 맹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대구 동아백화점 앞에서 열린 ‘전술핵 배치 대구·경북 국민보고대회’에서 “문 대통령이 800만 달러를 북한에 인도적 지원이란 명분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 매국행위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강행한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에 대해서도 “정부가 중국의 눈치만 보느라 기업들이 매달 1조원에 가까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문 대통령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4개월을 평가하면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며 “문재인은 우리가 바로 잡아야한다. 북한의 핵미사일을 방지하기 위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에 모두 동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수성갑 당협위원장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의 기쁨조”라며 “문 대통령만 기쁨조가 아니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도 김정은의 기쁨조다. 국회에서 이 기쁨조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색깔공세를 폈다.

그는 “이런 친북세력들이 대한민국 곳곳에 득실득실하고 설쳐대서 박근혜 대통령을 감옥에 보냈다”며 “문 대통령이 하는 꼴을 보니 박 전 대통령이 그래도 잘했다. 개성공단 문을 닫았고, 북한에 뒷돈 갖다 주는 것을 끊었고, 통합진보당을 해산했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이 핵을 갖고 있으면 당연히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 핵에는 핵”이라며 “국군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의 CNN 인터뷰를 보니 ‘핵을 만들 필요가 없고, 미국 핵도 가져올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김정의 기쁨조가 문 대통령이 맞지 않느냐”고 외쳤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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