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등 한국당 전대장 기습시위. "한국당 해체하라"
김진태 지지자들 "빨갱이는 물러가라". 격한 몸싸움도
민주노총과 '5.18시국회의' '4월16일의 약속-국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 전당대회장인 킨텐스홀 입구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김진태 제명! 김순례 제명!' '친일파+태극기 종합극우세트 자유한국당', '부끄러운 역사왜곡 온국민이 분노한다', '세월호 참사 중대 범죄혐의자 황교안'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에 김진태 의원 지지자 등 당원들은 피켓을 뺏거나 찢었고 "민주노총은 물러가라", "빨갱이는 물러가라"고 고성을 질렀다.
그러자 시민단체 회원들도 "자유한국당 해체하라"라고 외치며 전당대회장에 진입하려 해, 양측은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양측의 몸싸움이 격해지자 현장에 배치된 경찰은 시위대와 당원들을 갈라놨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불법집회임을 경고했지만 시위대는 장외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이 집회를 이어가며 해산하지 않자 경찰은 참가자 수십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 연행했다.
오후 1시 30분 예정된 전당대회 사전행사도 지연돼 오후 2시에야 시작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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