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대선출마 선언 "소통과 화합의 지도자 되겠다"
"참여정부 공과 다 안고 가겠다” 주장
범여권 대선후보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8일 12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남편 박성준 성공회대학원 교수, 아들 박한길 군이 배석한 가운데 행한 대선출마 선언식에서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소통과 화합'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한 전 총리는 “우리나라가 지금 ‘대립과 분열’이라는 심각한 병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한 국민적 에너지의 손실이 막대하다”며 “부드럽고 강인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교육혁신과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21세기형 선진 과학기술강국’및 동해안 청진, 서해안 남포 등에 경제특구를 확대한 ‘남북 경제공동체 시대’를 열고, 한반도 종단철도 완성 및 시베리아 회단철도를 연결해 ‘초특급 물류혁명’을 일으키는 한편 서민들과 사회의 약자들이 안심하고 살수 있는 ‘서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같은 '친노 후보'로 거론되는 이해찬 전 총리와의 차별화를 묻는 질문에 "이 전 총리의 대선출마를 환영하고, 우리 민주개혁 진영의 대선가도에 활력소를 넣어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 전 총리와 정책의 방향이나 기조는 대동소이하겠지만 리더십 스타일에서 저는 소통과 화합으로 깃발을 들었다"고 차별화를 꾀했다.
그는 전날 선진평화연대 출범을 가진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 "큰 흐름속에서 민주개혁 진영에서 함께 경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손 전 지사와도 민주개혁 세력의 정통성을 가지고 겨룰 생각이나 한나라당에 속해있던 손 전 지사와 민주개혁 진영에 일관되게 몸담았던 저와는 차별성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공과에 대해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자산과 부채를 함께 지고 갈 것"이라며 "경제가 좋은 지표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겪는 경제적 아픔은 체감으로 높다. 서민경제를 좀더 치열하고 구체적으로 다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축사를 통해 "한 전 총리는 아주 좋은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으로 편하고 자상하고 믿음직스럽고 함께하면 행복할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또한 일을 맞으면 확실히 해내고 어떤 어려움도 리더로서 역할을 해내는 내용을 가진 정치인으로 좋은 이미지와 확실한 내용을 갖고 있는 양수겸장의 정치인이다"고 덕담을 했다.
김근태 전 의장도 "한 전 총리야말로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한 전 총리는 세상과 사람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가진 분이라 국민과 통할 수 있는 그런 (대통령)감이다. 국민과 함께 하는 대장정에서 큰 성취가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대선출마 선언식에는 후원회장인 한승헌 전 감사원장,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김근태 전 의장, 이해찬 전 총리, 김혁규 전 지사 및 30여명의 열린우리당 의원과 지지자 5백여명이 참석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대선출마 선언식을 마친 뒤 19일 대구.경북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
다음은 한 전 총리의 이날 대통령선거 출마선언문 전문.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뜻 깊은 6월에 평화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년 전 6월.
우리 국민은 40년간이나 계속된 공포정치와 독재정권을 끝냈습니다.
그로부터 20년, 민주주의는 이제 더 이상 금지된 단어도 아니고,
목마른 단어도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그저 평범한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루어낸 위대한 변화입니다.
민주화라는 위대한 변화가 있었기에,
21세기 선진국을 향한 변화를 꿈꿀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시대정신은,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의 꿈이자 오늘의 시대정신인 선진국 진입을 실현하는 데는
‘교육혁신’과 ‘과학기술혁신’이 핵심 과제입니다.
21세기형 ‘선진 과학기술강국’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입니다.
사람에게 투자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21세기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유일한 수단은 인재양성입니다.
‘사람’이 자원인 시대, 사람을 키우는 교육에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을 혁명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교육이 위기입니다.
공교육을 튼튼하게 살려내겠습니다. 대학교육을 혁신하겠습니다.
부모님들을 사교육비의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게 해드리겠습니다.
저는 필생의 사명으로 교육혁신을 이루고자 합니다.
난마처럼 얽힌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국민 모두의 의식변화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교육혁신을 위한 국민적 합의를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혁명적인 교육혁신으로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를
‘인재부국’으로 바꿔내겠습니다.
남과 북이 통하고, 해양과 대륙이 통하게 하겠습니다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는 대한민국 선진경제의 밑받침입니다.
남북간의 경제협력은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된 한국 기업에
활로를 열어줄 것입니다. 평화가 곧 돈입니다.
평화는 경제 위에 싹트고 경제는 평화 위에서 살찝니다.
개성공단에서 시작된 남북의 경제협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활로가 될 것입니다.
동해안의 청진, 서해안의 남포 등에 경제특구를 확대하여
‘남북 경제공동체 시대’를 열겠습니다.
저는 임기 내에 남북의 철길을 완전 개통하여
한반도 종단철도를 완성하고,
이것을 다시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하겠습니다.
부산에서 런던까지, 목포에서 파리까지 연결되는 철도로
21세기 대한민국을 살릴 ‘초특급 물류혁명’을 일으키겠습니다.
한반도는 태평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태평양을 넘어 북남미 대륙으로,
시베리아를 넘어 유라시아대륙과 EU까지,
힘차게 뻗어나갈 것입니다.
서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는 서민들 속에서 저 자신이 서민으로 살아왔습니다.
그 옛날 홍제동 산동네에 살며 물지게를 졌던 일이 생각납니다.
옥탑방과 지하 셋방을 전전하며, 이삿짐도 수 없이 쌌습니다.
서민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그 누구보다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선진사회는 사회의 약자들이 보살핌을 받는 사회입니다.
노후가 불안하지 않은 사회,
장애인이 당당한 시민으로 떳떳하게 교육받고 일하는 사회,
젊은 부부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여성이 가정과 직장을 병행할 수 있도록
보육을 위한 국가투자를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서민이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사회를, 임기 안에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서민의 아픔을 감싸 안는 따뜻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사회적 대타협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대립과 분열’이라는 심각한 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국민적 에너지의 손실이 막대합니다.
21세기 선진 한국으로 가느냐,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저앉느냐,
오늘날 대한민국은 바로 그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소통과 화합으로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내지 못하면
우리는 결코, 선진국 진입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 대립과 분열의 현실을 치유하고 소통과 화합을 이뤄낼
‘새로운 리더십’을 우리 국민은 간절히 바라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부드럽고 강인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우리 사회의 난제들을 해결하겠습니다.
대립과 갈등이 있는 그곳에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겠습니다.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교육혁신’과 ‘과학기술강국’ 을 창조하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화가 막힐 때,
정부와 국민 사이에 소통이 막힐 때, 갈등이 생깁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통할 때 갈등은 해소되고 변화가 시작됩니다.
저는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역사는 하루 아침에 기적을 낳지 않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쌓이고,
썩어서 거름이 되고 힘이 되어 일으키는
거대한 변화를 ‘기적’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위대한 국민 여러분!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또 한번의 기적을 향해
우리 모두 힘차게 나아갈 때입니다.
저 한명숙,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남편 박성준 성공회대학원 교수, 아들 박한길 군이 배석한 가운데 행한 대선출마 선언식에서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소통과 화합'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한 전 총리는 “우리나라가 지금 ‘대립과 분열’이라는 심각한 병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한 국민적 에너지의 손실이 막대하다”며 “부드럽고 강인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교육혁신과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21세기형 선진 과학기술강국’및 동해안 청진, 서해안 남포 등에 경제특구를 확대한 ‘남북 경제공동체 시대’를 열고, 한반도 종단철도 완성 및 시베리아 회단철도를 연결해 ‘초특급 물류혁명’을 일으키는 한편 서민들과 사회의 약자들이 안심하고 살수 있는 ‘서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같은 '친노 후보'로 거론되는 이해찬 전 총리와의 차별화를 묻는 질문에 "이 전 총리의 대선출마를 환영하고, 우리 민주개혁 진영의 대선가도에 활력소를 넣어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 전 총리와 정책의 방향이나 기조는 대동소이하겠지만 리더십 스타일에서 저는 소통과 화합으로 깃발을 들었다"고 차별화를 꾀했다.
그는 전날 선진평화연대 출범을 가진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 "큰 흐름속에서 민주개혁 진영에서 함께 경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손 전 지사와도 민주개혁 세력의 정통성을 가지고 겨룰 생각이나 한나라당에 속해있던 손 전 지사와 민주개혁 진영에 일관되게 몸담았던 저와는 차별성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공과에 대해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자산과 부채를 함께 지고 갈 것"이라며 "경제가 좋은 지표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겪는 경제적 아픔은 체감으로 높다. 서민경제를 좀더 치열하고 구체적으로 다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축사를 통해 "한 전 총리는 아주 좋은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으로 편하고 자상하고 믿음직스럽고 함께하면 행복할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또한 일을 맞으면 확실히 해내고 어떤 어려움도 리더로서 역할을 해내는 내용을 가진 정치인으로 좋은 이미지와 확실한 내용을 갖고 있는 양수겸장의 정치인이다"고 덕담을 했다.
김근태 전 의장도 "한 전 총리야말로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한 전 총리는 세상과 사람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가진 분이라 국민과 통할 수 있는 그런 (대통령)감이다. 국민과 함께 하는 대장정에서 큰 성취가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대선출마 선언식에는 후원회장인 한승헌 전 감사원장,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김근태 전 의장, 이해찬 전 총리, 김혁규 전 지사 및 30여명의 열린우리당 의원과 지지자 5백여명이 참석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대선출마 선언식을 마친 뒤 19일 대구.경북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
다음은 한 전 총리의 이날 대통령선거 출마선언문 전문.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뜻 깊은 6월에 평화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년 전 6월.
우리 국민은 40년간이나 계속된 공포정치와 독재정권을 끝냈습니다.
그로부터 20년, 민주주의는 이제 더 이상 금지된 단어도 아니고,
목마른 단어도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그저 평범한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루어낸 위대한 변화입니다.
민주화라는 위대한 변화가 있었기에,
21세기 선진국을 향한 변화를 꿈꿀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시대정신은,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의 꿈이자 오늘의 시대정신인 선진국 진입을 실현하는 데는
‘교육혁신’과 ‘과학기술혁신’이 핵심 과제입니다.
21세기형 ‘선진 과학기술강국’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입니다.
사람에게 투자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21세기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유일한 수단은 인재양성입니다.
‘사람’이 자원인 시대, 사람을 키우는 교육에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을 혁명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교육이 위기입니다.
공교육을 튼튼하게 살려내겠습니다. 대학교육을 혁신하겠습니다.
부모님들을 사교육비의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게 해드리겠습니다.
저는 필생의 사명으로 교육혁신을 이루고자 합니다.
난마처럼 얽힌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국민 모두의 의식변화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교육혁신을 위한 국민적 합의를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혁명적인 교육혁신으로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를
‘인재부국’으로 바꿔내겠습니다.
남과 북이 통하고, 해양과 대륙이 통하게 하겠습니다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는 대한민국 선진경제의 밑받침입니다.
남북간의 경제협력은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된 한국 기업에
활로를 열어줄 것입니다. 평화가 곧 돈입니다.
평화는 경제 위에 싹트고 경제는 평화 위에서 살찝니다.
개성공단에서 시작된 남북의 경제협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활로가 될 것입니다.
동해안의 청진, 서해안의 남포 등에 경제특구를 확대하여
‘남북 경제공동체 시대’를 열겠습니다.
저는 임기 내에 남북의 철길을 완전 개통하여
한반도 종단철도를 완성하고,
이것을 다시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하겠습니다.
부산에서 런던까지, 목포에서 파리까지 연결되는 철도로
21세기 대한민국을 살릴 ‘초특급 물류혁명’을 일으키겠습니다.
한반도는 태평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태평양을 넘어 북남미 대륙으로,
시베리아를 넘어 유라시아대륙과 EU까지,
힘차게 뻗어나갈 것입니다.
서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는 서민들 속에서 저 자신이 서민으로 살아왔습니다.
그 옛날 홍제동 산동네에 살며 물지게를 졌던 일이 생각납니다.
옥탑방과 지하 셋방을 전전하며, 이삿짐도 수 없이 쌌습니다.
서민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그 누구보다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선진사회는 사회의 약자들이 보살핌을 받는 사회입니다.
노후가 불안하지 않은 사회,
장애인이 당당한 시민으로 떳떳하게 교육받고 일하는 사회,
젊은 부부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여성이 가정과 직장을 병행할 수 있도록
보육을 위한 국가투자를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서민이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사회를, 임기 안에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서민의 아픔을 감싸 안는 따뜻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사회적 대타협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대립과 분열’이라는 심각한 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국민적 에너지의 손실이 막대합니다.
21세기 선진 한국으로 가느냐,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저앉느냐,
오늘날 대한민국은 바로 그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소통과 화합으로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내지 못하면
우리는 결코, 선진국 진입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 대립과 분열의 현실을 치유하고 소통과 화합을 이뤄낼
‘새로운 리더십’을 우리 국민은 간절히 바라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부드럽고 강인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우리 사회의 난제들을 해결하겠습니다.
대립과 갈등이 있는 그곳에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겠습니다.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교육혁신’과 ‘과학기술강국’ 을 창조하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화가 막힐 때,
정부와 국민 사이에 소통이 막힐 때, 갈등이 생깁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통할 때 갈등은 해소되고 변화가 시작됩니다.
저는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역사는 하루 아침에 기적을 낳지 않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쌓이고,
썩어서 거름이 되고 힘이 되어 일으키는
거대한 변화를 ‘기적’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위대한 국민 여러분!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또 한번의 기적을 향해
우리 모두 힘차게 나아갈 때입니다.
저 한명숙,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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