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명박측 “박근혜측 이젠 풍수지리가까지 동원해 비난하나”

곽성문의 풍수지리가 동원 '대운하' 비난에 강력반발

박근혜계가 풍수지리가까지 동원해 대운하를 비난한 데 대해 이명박 진영이 '혹세무민식 대운하 비난'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명박 선대위의 대운하추진본부장인 박승환 의원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캠프의 곽성문 의원은 풍수지리 연구가 박모씨와 함께 ‘운하를 만들려면 월악산 및 20.5km를 뚫어야 하는데, 그곳은 나라의 동맹 정맥이고, 나라의 정기가 흐르는 곳으로 뚫게되면 정기가 끊어지게 돼 나라가 위태롭게 된다’고 했다”며 곽 의원의 행태를 질타했다.

그는 “월악산 통과 및 충주호를 거쳐 남한강으로 가는 안은 95년 세종연구원에서 검토한 안에 불과하다. 이명박 후보도 과거 남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여러 가지 안 중의 하나로 일시 검토했으나 월악산 루트는 국립공원을 훼손한다는 환경단체 등의 비판을 수용하고 보다 나은 안을 검토한 결과 일찌감치 폐기된 안”이라며 “박 캠프에서는 이런 허위에 찬 주장에 곽성문 의원이 함께 한 데 대해 ‘우리는 몰랐다. 캠프와 상의 없이 곽 의원 개인의 행동이었다’고 빠져나가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런 허구에 찬 주장들이 인터넷 상에서 돌아다니며 국민들을 놀라게할 것을 생각하면 정말 악의적인 발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며 “도대체 당내 경선에 풍수지리가까지 동원해 허위사실에 기초해 상대후보를 공격하다니 대한민국 국민들과 한나라당 당원들을 너무 우습게 보는 태도가 아닌가. 이것이 과연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정책 검증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전날 박근혜계 김재원 의원의 "서울 수도값이 10배로 뛸 것"이란 발언에 대해서도 “상수원 대책에 대해 환경운동연합도 2배 가량 인상할지 모른다고 했고,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에서는 인상요인이 없다는 기자회견을 했다”며 “이런 사안에 대해 무려 수돗물값이 10배나 뛴다고 하는 주장은 오로지 상대 후보의 공약을 무조건 흠집 내겠다는 발상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