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정동영 "이명박 대운하는 건설업자 발상"

"대운하는 순전히 표만 의식한 포퓰리즘 정책"

범여권 대선주자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1일 한나라당 이명박 전 시장의 대운하 공약과 관련, "금수강산을 다 파헤쳐 대운하를 만든다는 것은 재앙"이라며 "건설업자가 아니면 내놓을 수 없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첫번째 '격정 인터뷰'를 통해 "대운하는 순전히 표만 의식한 대표적인 포퓰리즘 정책으로 따지고 보면 이 전 시장이 대통령이 안돼야 하고 될 수 없는 이유가 대운하 구상에 있다"며 "대운하를 파는 데 들어가는 20조원을 사용하면 한국인을 달나라로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선진국은 항공 우주로 우리도 가야한다. 이것이 젊은이들이 원하는 비전"이라며 "아주 좋은 훌륭한 취직자리가 많이 나올 것이고 이런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정동영이 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 운하 파는 것, 그것은 시대착오"라고 거듭 이 전 시장의 대운하 공약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민주개혁정부가 무엇을 했는가라고 지적하지만 나라가 투명해졌다고 말할 수 있다"며 "나라가 투명해지니까 다리, 백화점이 무너지지 않고 나라도 부도나지 않았다. 증오와 불신의 시대로 돌아가는 것은 2010년대 한국이 가야할 길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