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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손학규, ‘짝퉁 한나라당’ 카드”

“손학규로는 개혁표 결집 못해, 확실하게 지게 될 것”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광주정신’ 발언을 맹비난했던 천정배 의원이 19일 또 다시 “짝퉁 한나라당 카드”라며 ‘손학규 불가론’을 들고 나왔다.

천 의원은 이날 목포에서 열린 서남권기독평화포럼 초청 강연에서 “손 전 지사가 범여권 후보로 나간다면 개혁세력의 표를 결집시킬 수 없고, ‘한나라당 대 짝퉁 한나라당’의 대결구도가 되기 때문에 확실하게 지는 카드”라며 “본선에서 이겨 한나라당 집권을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선명한 개혁 대표성을 갖춘 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승자독식의 시장만능주의, 강자 중심의 시장전체주의를 신봉하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민생이 파탄나고 남북관계가 후퇴하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국민이 쌓아온 인권 등 시민적·정치적 권리가 후퇴하는 대재앙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4년 동안 한나라당에 몸담으면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수립을 방해하는데 앞장선 손 전 지사는 출신도 한나라당, 정책도 한나라당으로 서로 끼리끼리 경쟁하는 본선이 되면 개혁 유권자가 외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호남의 민주정치 정통성, 개혁정신을 계승하여 중산층과 서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후보만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지난 16일 손 전 지사가 광주를 방문해 “광주정신을 한번도 잊은 적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중산층과 서민이 희망을 갖고 살고 싶다는 열망을 거꾸러트리면서 (한나라당에서) 단물을 빨아먹은 게 광주정신인가”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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