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권영길 이젠 바꿔야" vs 권영길 "내가 진보 상징"
민노당 2차 전국토론회, 권영길-노회찬 통일정책 공방도
권영길.노회찬.심상정 의원 등 민주노동당 대선주자들은 24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2차 당 대선 예비후보 전국토론회에서 통일정책, 조세정책 및 세대교체론 등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펼쳤다.
권영길-노회찬-심상정 물고물리는 공방
노회찬 의원은 이날 <KBS> <SBS> 등에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심상정 의원의 동아시아호혜경제론을 중심으로 하는 '세박자 경제론'에 대해 강도 높은 공세를 펼쳤다.
노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대안이라고 하는 동아시아호혜경제론은 한일 FTA와 한중 FTA를 하자는 것과 다름없다"며 "또한 현실성이 없는 (심의원의 1가구 2주택자의 비거주용 주택을 정부가 사들여 무주택자에게 싼값에 매각하는) 택지국유화 대신 부동산 부유세와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의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에 대해 "금융세계화에 편입된 한국경제를 서민경제로 만들고 외환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동아시아호혜경제체제가 필요하다"며 "택지국유화의 핵심은 집값 거품을 빼는 것이고 '송파신도시 전면 공공임대주택화' 등 현실적인 공공임대주택 건설 계획도 이미 제시했다"고 받아쳤다.
권영길 의원은 노 의원의 1국가 2체제의 코리아연합 정책에 대해 "진보진영의 연방제 통일방안을 원점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노 의원은 이에 "연방제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의 실천적 방안"이라고 반박했다.
심 의원은 "권영길 의원이 그동안 민노당의 얼굴로 당 발전에 혁혁한 공로를 세웠지만 민노당은 서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비전과 프로그램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세대교체론을 주장했고, 권 의원은 이에 "진보정치에서 상징성을 갖고 있고 검증을 거친 사람이 바로 권영길"이라고 반격했다.
정부여권에 대해선 한 목소리로 비판
그러나 이들 후보는 한나라당 대선주자들과 범여권 대통합에 대해선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권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후보에 대한 검증은 눈뜨고 볼 수 없고 나 같으면 대통령 후보를 그만뒀다"며 주장했고, 노 의원은 "범여권이 제3지대로 모인 것은 위장통합으로 국민이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 후보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납치사건과 관련해서도 "해외 파병을 한 노무현 정권이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 즉각 철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고, 이랜드 사태로 불거진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도 "비정규직법을 개정하고 비정규직의 차별과 서러움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거 참석
한편 이날 대선예비후보 종합토론회에 앞서 민노당 비정규운동본부 주관으로 뉴코아-홈에버, KTX 조합원과 함께 하는 비정규 한마당이 사전행사로 열렸으며, 문성현 당 대표, 김혜경 전 대표, 현애자 의원, 이영순 의원, 최순영 의원, 김선동 사무총장, 강병기 최고의원, 김성진 최고의원, 박인숙 최고의원 등 당내 인사들 외에 홍근수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 이관복 ‘광화문 할아버지‘, 문경식 전농 의장, 민가협 어머니들, 이랜드 일반노조 조합원들과 KTX 승무지부 조합원 30여 명도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문성현 당 대표는 “오늘은 대선승리를 힘차게 다짐하고 전진을 결의하는 자리지만, 솔직히 맘이 무겁다”며 “열심히 투쟁한다고 했지만, KTX와 이랜드 홈에버, 뉴코아 동지들의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랜드 사태를 저희들이 온몸으로 막았지만 정말 이 부족함에 대해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아프간에서 우리 국민들이 피랍된 가운데 미국에 의한 용병전쟁에 동원된 역사적 죄에 대해 약한 당으로서 한숨을 흘렸다”며 “이번 대선, 총선에서 우리의 길이 바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면서도 반드시 집권하고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경식 전농 의장은 “이랜드 노동자 문제, KTX 문제와 전 국민이 염려하는 아프간에 감금된 국민들 문제들이 발생하고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지 못하고 사는 것은 정치를 잘 못해서 벌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바른 정치를 세워서 맘 놓고 살 수 있는 세상, 맘 놓고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세상, 맘 놓고 여행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투쟁에 함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권영길-노회찬-심상정 물고물리는 공방
노회찬 의원은 이날 <KBS> <SBS> 등에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심상정 의원의 동아시아호혜경제론을 중심으로 하는 '세박자 경제론'에 대해 강도 높은 공세를 펼쳤다.
노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대안이라고 하는 동아시아호혜경제론은 한일 FTA와 한중 FTA를 하자는 것과 다름없다"며 "또한 현실성이 없는 (심의원의 1가구 2주택자의 비거주용 주택을 정부가 사들여 무주택자에게 싼값에 매각하는) 택지국유화 대신 부동산 부유세와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의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에 대해 "금융세계화에 편입된 한국경제를 서민경제로 만들고 외환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동아시아호혜경제체제가 필요하다"며 "택지국유화의 핵심은 집값 거품을 빼는 것이고 '송파신도시 전면 공공임대주택화' 등 현실적인 공공임대주택 건설 계획도 이미 제시했다"고 받아쳤다.
권영길 의원은 노 의원의 1국가 2체제의 코리아연합 정책에 대해 "진보진영의 연방제 통일방안을 원점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노 의원은 이에 "연방제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의 실천적 방안"이라고 반박했다.
심 의원은 "권영길 의원이 그동안 민노당의 얼굴로 당 발전에 혁혁한 공로를 세웠지만 민노당은 서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비전과 프로그램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세대교체론을 주장했고, 권 의원은 이에 "진보정치에서 상징성을 갖고 있고 검증을 거친 사람이 바로 권영길"이라고 반격했다.
정부여권에 대해선 한 목소리로 비판
그러나 이들 후보는 한나라당 대선주자들과 범여권 대통합에 대해선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권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후보에 대한 검증은 눈뜨고 볼 수 없고 나 같으면 대통령 후보를 그만뒀다"며 주장했고, 노 의원은 "범여권이 제3지대로 모인 것은 위장통합으로 국민이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 후보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납치사건과 관련해서도 "해외 파병을 한 노무현 정권이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 즉각 철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고, 이랜드 사태로 불거진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도 "비정규직법을 개정하고 비정규직의 차별과 서러움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 대거 참석
한편 이날 대선예비후보 종합토론회에 앞서 민노당 비정규운동본부 주관으로 뉴코아-홈에버, KTX 조합원과 함께 하는 비정규 한마당이 사전행사로 열렸으며, 문성현 당 대표, 김혜경 전 대표, 현애자 의원, 이영순 의원, 최순영 의원, 김선동 사무총장, 강병기 최고의원, 김성진 최고의원, 박인숙 최고의원 등 당내 인사들 외에 홍근수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 이관복 ‘광화문 할아버지‘, 문경식 전농 의장, 민가협 어머니들, 이랜드 일반노조 조합원들과 KTX 승무지부 조합원 30여 명도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문성현 당 대표는 “오늘은 대선승리를 힘차게 다짐하고 전진을 결의하는 자리지만, 솔직히 맘이 무겁다”며 “열심히 투쟁한다고 했지만, KTX와 이랜드 홈에버, 뉴코아 동지들의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랜드 사태를 저희들이 온몸으로 막았지만 정말 이 부족함에 대해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아프간에서 우리 국민들이 피랍된 가운데 미국에 의한 용병전쟁에 동원된 역사적 죄에 대해 약한 당으로서 한숨을 흘렸다”며 “이번 대선, 총선에서 우리의 길이 바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면서도 반드시 집권하고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경식 전농 의장은 “이랜드 노동자 문제, KTX 문제와 전 국민이 염려하는 아프간에 감금된 국민들 문제들이 발생하고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지 못하고 사는 것은 정치를 잘 못해서 벌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바른 정치를 세워서 맘 놓고 살 수 있는 세상, 맘 놓고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세상, 맘 놓고 여행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투쟁에 함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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