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경선 후보측은 17일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는 YS진영 전언에 근거한 언론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선대위측은 이 날 보도자료에서 김 전 총재가 유운영 전 대변인을 통해 "그런 합의를 한 적이 없다. 그럴 의도도 없다. 단순히 저녁 먹자고 약속한 것 뿐이다. 그런 자리라면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과 김 전 총재는 이 날 오후 5시 30분께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회동하기로 예정돼 있다.

한편 박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이 날 본지와 통화에서 "YS-JP 이명박 지지선언은 아무래도 YS측에서 고의적으로 언론에 흘려 호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김 전 대통령측을 의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