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문수, 장관급이 음주행사 갖다니"
"대통령실, 김문수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 밝히라"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실은 물론 국무위원들도 예정된 오·만찬 일정을 전면 취소했지만 김문수 위원장은 저녁식사 일정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에 자작시를 SNS에 게재해 빈축을 사고 사과했던 일을 까맣게 잊은 것 같다"며 "온 국민이 황망한 마음으로 애도 기간을 보내고 있다. 더욱 책임을 통감해야 할 장관급 고위 공직자가 음주 행사를 가진 것에 대해 국민께서 공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국가 애도 기간 중 음주 행위를 자제하고, 일탈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는 대통령의 강조사항을 몰랐다는 말이냐"고 반문한 뒤, "대통령실은 이번 참사로 상처 입은 유가족과 국민의 마음을 안다면 김문수 위원장에 대해 책임있는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전날 밤 노동계인사들과 만찬 자리를 가졌으나 자신은 술을 마시지 못한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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