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검사 공천 없다. 대통령 생각도 마찬가지"
"총선 이기기 위해선 뭐든지 한다는 것이 대통령 생각"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검사 공천을 하겠다, 검사 왕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도 마찬가지 아니겠나"라며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이번 총선을 이겨야 하는데, 총선을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한다는 것은 대통령의 당연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심에 부합하는 인물의 공천, 그 뜻에 있어서는 (윤 대통령과) 서로 간에 차이가 없다"며 "용산이 오더(주문)해서 낙점한다, 검사들이 마구마구 (지역구에) 박힐 거라는 그런 일 없다. 그만큼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가 이뤄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1대1 회담을 굉장히 자주 해 왔다. 제 기억으로 1대1 형태로 10번 이상은 만난 것 같다"며 만남 이외에 전화하기도 하고 받기도 하고, 밤늦게도 새벽에도 전화 주고받으면서 현안 논의를 나누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되고 난 다음에 당정대 사이에 정책의 부조화, 불일치로 인해 불협화음이 난 적이 없다. 사전에 긴밀하게 얘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정 협의를 통해 당이 가진 여러 민심에 대한 것을 잘 전달하고 있고, 대통령 생각도 들으면서 어떨 때는 한 시간, 두 시간씩 만나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신의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거절하는 것과 상관 없이 저희 당은 당연히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국내 거주 중국인의 투표권 제한과 관련해서도 "야당에서 찬성하지 않는다면 총선 공약으로 내세워서라도 상호주의 원칙을 지켜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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