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3개월째 증가. 이젠 경기도로 확산
1~2년후 집값 상승 기대감에 분양은 급증
29일 국토교통부의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천874가구로, 전달보다 1.8%(1천119가구) 늘어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방 미분양이 5만2천918가구로, 전체 미분양 주택의 81.6%를 차지했다.
그러나 수도권 미분양(1만1천956가구)은 전월보다 17.7%(1천796호) 늘었고, 지방은 1.3%(677가구) 감소해 수도권에서도 본격적으로 미분양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특히 경기가 6천69가구에서 8천95가구로 33.4% 급증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악성 미분양'은 지난달 1만1천867가구로 한 달 새 4.4%(504가구) 늘었다.
건설사에게 가장 큰 고통이 되고 있는 악성 미분양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2만2천912가구로 전월보다 11.2% 줄었다. 작년 2월과 비교해서도 30.5% 감소했다.
수도권 인허가(8천916가구)가 18.7%, 지방 인허가(1만3천996가구)가 5.7% 줄었다.
전국 주택 착공 역시 지난달 1만1천94가구로 전월보다 51.7%,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1% 줄었다.
수도권 착공(3천510가구)은 전월보다 72.2%, 지방 착공(7천584가구)은 26.7%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분양은 크게 늘었다. 1~2년 뒤 다시 집값이 오를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월 분양 승인은 2만6천94호로 전월보다 88.7% 증가했다. 수도권 분양(1만2천59가구)이 52.5%, 지방 분양(1만4천35가구)이 136.9% 늘었다.
1∼2월 누계 분양은 3만9천924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4.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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