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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측 "문국현은 이명박의 유한킴벌리 버전"

"문국현, 모순된 논리로 위험한 줄타기하는 인물"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28일 문국현 후보의 정체성을 문제삼으며 본격적인 문국현 견제에 나섰다.

권영길 선대위의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전 사장은 지금 미국에 가 있다. 흔히들 장외주자라고 얘기들 많아 하는데, 어쨌든 장외에서 몸값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분주히 하고 있다"며 문 후보의 미국방문을 비꼰 뒤, "문 전 사장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경제분야에서 대립을 강조하고 있지만, 민주노동당이 볼 때는 차별보다는, 대립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아 보인다"며 조목조목 이유를 열거했다.

박 대변인은 "첫 번째로 정부의 역할, 그리고 공공영역에서 고민이 배제되어 있는 기업 중심의 경제논리가 같다. 두 번째로 증세계획이 전혀 없이, 복지계획만 제출하고 있는 허황된 논리구조도 같다. 세 번째는 한미FTA에 대한 찬성 입장이라는 점에서 이명박 후보와 논리구조가 같다"며 "문 전 사장은 이명박 후보의 유한킴벌리 버전일 뿐"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특히 문후보의 한미FTA 찬성을 문제삼으려 "신자유주의는 반대 그리고 한미FTA는 찬성이라는 모순된 논리구조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정체성이 불분명한 인물"이라며 "그저 한미FTA에 대한 피해대책 잘 세우자, 그리고 몇 개 더 협상해서, 이미 끝난 협상을 놓고, 몇 가지 보강하면 된다라는 태도를 보이는 것, 좋은 것이 좋다는 식으로 안이한 태도로 접근하고 핵심을 피해가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최대 정치현안을 피해가려는 비겁한 정치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뜨거운 감자는 피하고, 식은 감자만 주워 먹겠다는 태도로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가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앞으로도 범여권 후보를 지향하고 있는 문 전 사장이 갖고 있는 정체성의 혼란함, 정책노선의 모호함, 정치적 순진함에 대해 지적하는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하겠다"고 말해 앞으로도 문국현 공격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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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3 3
    주형

    말도 안되는 폄하는 하지마라..
    저 당은 맨날 같은 소리하네.
    아니 어떻게 문후보가 한 얘기를 머리 꼬리 다 잘라버리고 맘대로 해석하냐? 진보세력이라고 하더니 하는짓이 뭐 이러냐? 왜 자꾸 흑백논리에 갖다붙이냐.
    문후보는 FTA에 부분적찬성이고 부분적반대다. 경제정책은 무직자,비정규직축소,중소기업을 살리고 일자리창출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대기업의 부정부패를 사회악으로 생각한다.
    제발 노동당은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 하지마라. 진보세력 끼리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자기당 아니라고 무조건 폄하하는 못된 정치인의 습성부터 버려라.
    얼마전 민주노총대표와 한국노총(맞나?)대표와 문국현 후보가 토론한 내용이 오마이뉴스에 있다. 그때 그 대표들이 문국현 후보의 정책에 모두 공감을 표시하고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단걸 알아둬라.

  • 2 2
    온나라

    고맙습니다
    우리 문 후보를 이렇게라도 홍보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두 분이 토론이라도 한번 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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