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동영, 김여정 호통 떨어지자 하명 떠받들다니"
"친북-친중 행보, 통상협상에도 악영향 미칠 것"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동영 장관은 김정은 정권의 통일 포기 선언에 보조를 맞춰 통일부 명칭에서 통일을 빼겠다던 인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은 북한 정권의 공격에 대비해 우리 국민과 국토를 지키는 훈련"이라며 "그 훈련까지 포기하고 얻으려는 그들의 가치가 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힐난했다.
이어 "일본, EU와 차례로 통상협상을 타결한 미국이 이재명 정부를 후순위로 돌리는 배경에는 친중,친북 성향에 대한 의구심이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미 이재명 정부는 국정원의 대북방송 중단, 전승절 참석 ‘소통’, 주적이 없다는 장관들의 발언 등으로 국제사회의 의구심을 점점 더 쌓아가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친북,친중 행보는 통상협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도 추가 논평을 통해 정 장관에 대해 "김여정이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침략적 성격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이 강행되고 있다'며 비난하자, 다음 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조정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힌 것"이라며 "'북한은 주적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고, 56년간 이어져 온 ‘통일부’라는 이름을 북한이 꺼린다는 이유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더니, 김여정의 호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하명을 떠받드는 정 장관의 대북관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70년간 이어져온 한미동맹과 우리 국민의 생명보다, 북한의 눈치가 더 무서운 것이냐"면서 "정 장관의 이러한 안이한 인식은 '대한민국은 불변의 주적'이라고 외치며 시도 때도 없이 군사 위협을 일삼는 북한의 도발을 경시하게 할 무책임하고도 위험한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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