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제1야당 대표 고발, 공포정치 시작"
"국민, 녹화시간 오후 1~5시였다며 '셜록홈즈' 자처"
장 대표는 이날 영등포의 한 영화관에서 '건국전쟁2'를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당 대표가 된 지 40일 조금 넘었는데, 이번이야말로 민주당이 제대로 공격당했다고 느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어디 있었냐고 묻는 게 명예훼손이라면, 이제 국회에 존재 이유가 민주당밖에 남지 않는다”면서 “질문이 죄가 되는 순간, 정치도 끝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효은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야당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한 행태는, 잘못을 덮고 비판을 봉쇄하려는 권력의 오만일 뿐"이라며 "‘잃어버린 48시간’에 버럭 고발부터 할 일이 아니라, 정확한 촬영 시각과 동선, 지시 체계를 투명하게 공개하면 끝날 일을 왜 숨기려 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꼭꼭 숨기고 버럭하기만 하니, 이제 국민은 방송 이후 출연 셰프들의 손목시계를 캡처해 실제 녹화 시간이 오후 1시~5시 사이였다는 추정까지 하며 ‘셜록홈즈’를 자처하고 있다"며 "이런데도 고발로 입을 틀어막으실 거냐"고 비꼬았다.
실제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한 시청자는 “이재명 ‘냉장고를 부탁해’ 촬영 시간! 출연진의 손목시계 시간대 포착. 촬영 초반 1시15분~방송 후반 4시10분”이라고 댓글을 쓰기도 했다.
손범규 대변인 또한 별도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예능 출연과 관련한 민주당의 대응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행위"라며 "'대통령과 민주당을 비판한다면, 누구나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당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상황이 무섭다"고 가세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