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14일 조준웅 삼성특별검사팀이 전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의 과세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청구한 국세청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부진 신라호텔 상무의 국세청 과세 자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곧 영장을 집행해 국세청 자료를 확보하는대로 이건희 회장 일가 앞으로 돼 있는 재산의 규모와 변동 내역 등을 파악해 위법한 방법으로 조성된 재산이 있는지 추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 회장 자녀들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 계열사의 지분을 넘겨 받으면서 증여세 등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