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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검찰, 이광재 의원 부인 소환 조사

S해운에서 1천만원 수뢰 의혹

검찰이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 최측근이던 이광재 통합민주당 의원 부인을 소환,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검찰이 본격적으로 노무현 정권 비리 수사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24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S 해운업체의 세무조사 무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 업체 관계자였던 권 모 씨로부터 이광재 의원의 부인에게 1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권씨는 지난 2004년 4월, 이 의원의 선거 사무실 앞에서 이 의원의 부인을 만나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이 시기는 S 해운이 470억 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국세청에 고발돼 세무조사를 받던 시점으로 17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이었다.

검찰은 이에 이날 이 의원의 부인을 소환해 권씨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 지, 받았다면 어떤 명목으로 받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돈을 전달하는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 모 씨도 소환해 이 의원의 부인과 대질 신문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S 해운의 이 모 전 이사의 아버지로, 아들과 함께 사돈인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로비를 담당한 이 씨의 아들 이 모 전 이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4명에게 수천만 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주장한 바 있다.

S 해운은 2천4년 다섯 달 동안의 세무조사를 받은 뒤, 77억 원의 추징금을 내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 처리 받아 세무조사 무마 의혹을 받아왔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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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3 2
    푸하하

    1천만원?
    몇십억 받았단 놈도 있던데.

  • 2 2
    잘하는 짓이다

    야당은 1천만원 전달했다고 본격수사하고
    명바기편은 수십~수백억 처먹어도 걍 넘긴다. 부정부패/탈법 면허증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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