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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축전 북측대표단 평양 귀환

귀환 전 DJ 방북문제 관련 남북당국 합의 여부 주목

6.15공동선언 여섯돌을 기념해 광주에서 열린 6.15통일대축전에 참가한 북측 대표단이 17일 평양으로 돌아간다.

남북당국 8.15평양 기념행사 함께 참가할 듯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 대표단은 남측 대표단과 함께 이날 오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참관한 뒤 3박4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4시 전세기편으로 광주공항을 출발, 평양으로 귀환한다.

남북 당국 대표단은 귀환에 앞서 오찬을 함께 하며 이번 축전의 의미와 성과를 되짚고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격의 없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남북은 축전기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수시로 접촉해 와 이날 오후 북측 대표단이 떠나기 전까지 구체적 현안에 대해 합의할지 주목된다.

남북 대표단은 14일부터 진행된 축전 기간에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각종 기념 행사와 체육오락경기를 갖는 등 화합을 다졌다.

남북 당국은 지난 해 평양에서 열린 6.15행사를 시작으로 8.15 60돌 기념행사와 이번 6.15 6돌 기념 민간행사에 공동으로 참여, 별도의 공동행사를 가진 점에 비춰 오는 8월 평양에서 열릴 8.15 기념행사에도 함께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당국, 친북인사 입국 불허 놓고 설전도

하지만 행사기간 진통도 적잖았다.

북측 민간 대표단장인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이 지난 10일 북측 내부 행사에서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난한 것과 관련,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강하게 유감을 표명하고 한나라당이 정부당국에 항의하는 등 행사 외적으로 난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다. 또한 이 과정에 한나라당 등 보수진영이 과거 친북전력을 문제삼은 일부 해외인사의 입국이 불허돼 북한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북측은 16일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남조선 공안당국이 5명의 해외측 인사를 간첩 혐의 등에 걸어 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차단했다"며 "해외측 대표들이 남조선에 들어가는 것마저 가로막은 행위는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불법.비법의 처사"라고 비난했다.정부는 6.15 6주년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하려던 박용 6.15 일본지역위원회 사무 국장과 임민식 범민련 해외공동사무국 사무총장, 송학삼 범민련 미국본부 부의장, 곽영문 한통련 중앙고문, 김용무 씨 등의 과거경력을 문제삼아 입국을 불허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오늘 민족통일대축전 폐막식에서 북측위원회 위원장이 폐막사에서 금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우리측 당국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음에도 같은 시간대에 이러한 대변인 담화가 나오게 된 것이 매우 의아스럽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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