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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박근혜, 멸시 당하는 것 절대 안참는다"

"5월말 이후에 무슨 일 생길지 모른다", 탈당 경고

홍사덕 친박연대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박근혜 전대표가 최종시한으로 잡은 이달말까지 친박 일괄복당이 단행되지 않을 경우 탈당 가능성을 강력 경고했다.

홍사덕 위원장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친박 복당 문제와 관련, "박 대표의 입장은 아마 청와대에 가서도 말씀을 여기 다르게 저기 다르게 하는 분이 아니니까 똑같은 말씀을 했을 것으로 본다"며 "우선 표적수사 시비가 붙어있지 아니 하냐, 그리고 내 힘을 뺄려고 좀 의도된, 그런 목적 때문에 착수된 게 아니냐, 그런 거 외에 만약에 복당하고 난 다음에 검찰 수사 결과, 뜻하지 아니한 게 나오면 그건 그때 가서 처리하면 될 일이지, 혐의만 가지고 예단을 해서 복당을 아니 된다,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아마 그런 요지의 말씀을 했을 걸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박 전대표가 전날 출국전 5월말을 최종시한으로 설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단어 하나하나를 굉장히 골라서 쓰는 분인데, 어제 ‘명예’라는 말을 입 밖에 낸 걸 보고, 아 이것 참 빨리 어떻게든 매듭을 지어야지,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가 오겠다, 그런 아주 절박한 생각이 들었다"며 "명예는 사실 정치인이 모든 걸 걸때나 쓰는 말"이라고 한나라당에 경고했다.

그는 이어 "특히 박근혜 대표는 제가 옆에서 지켜보니까 무시하거나 가령 뭐 단어가 적절치 않지만, 하여튼 이렇게 내리까는 거 있잖아요, 멸시하는 거, 이런 거는 절대로 안 참는다"라며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5월 말이라고 했는데, 그걸 무시하고 딴 소리만 하면서 넘어간다, 그 뒤의 일은... 나는 물론 최악의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겠습니다만, 장담 못한다"며 박 전대표의 탈당 가능성을 강력 경고했다.

그는 박 전대표 브리핑을 정치권이 발칵 뒤집혀진 "청와대가 매일 검찰에 전화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 이야기 들은 게 한두 번이냐? 나도 수없이 들었던 이야기"라며 "손바닥만한 나라에 무슨 비밀이 있겠냐"고 기정사실화, 논란 증폭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같은 친박측의 탈당 압박 공세에 대해 청와대나 이명박계는 공식적 반응을 삼가하고 있으나, 청와대측 기류에 정확한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12일 박 전대표에 대해 이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게 아니냐며 융단폭격을 가하고 나서는 등 심상치 않은 갈등 증폭 기류가 읽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대선때 선거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박근혜 전대표와 홍사덕 선대위원장. ⓒ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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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6 13
    누노

    밑에 노땅아 때가 된거 같은데...
    고만 올라가라~

  • 2 11
    ㅋㅋㅋ

    정인숙처럼 죽여줄까?
    친오빠가 쐈다는데 총은 발견안되는.
    그당시때 그런 의문점이 왜 그냥 넘어갔을까?
    판사가 누구였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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