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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한국, 대역전으로 일본 야구 침몰시켜

일본 2점 홈런에 우리도 2점 홈런, 9회에 대거 3득점

한국 야구팀이 16일 밤 대역전승으로 일본 야구팀을 침몰시켰다.

한국은 이날 밤 베이징 우커송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 풀리그 일본과 4차전에서 2-2로 맞선 9회 초 대거 3점을 뽑아내며 5-3 승리를 거두고 3연승 질주를 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었다. 한국은 6회 말 1사 2루에서 김광현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윤석민이 4번 아라이 다카히로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 초 선두타자 김동주(두산)가 볼넷을 골라나간 데 이어 이대호(롯데)가 상대 선발 와다 쓰요시의 7구째를 통타,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기는 투런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군멍군이었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한국은 2-2로 맞선 9회 초 선두타자 김동주의 안타에 이어 앞서 홈런을 친 이대호의 `깜짝'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진영이 플라이로 물러난 뒤 진갑용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 김현수가 일본 세 번째 투수 이와세 히토키의 3구째를 받아쳐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국은 이어 김현수의 도루로 2사 2, 3루 찬스를 만든 뒤 이종욱의 기습 번트 때 3루에 있던 진갑용이 홈을 밟았고, 상대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이종욱의 2루 도루를 막으려고 던진 공이 뒤로 빠진 사이에 3루에 있던 김현수까지 홈을 파고들어 순식간에 5-2로 달아났다.

일본은 막판까지 승부를 뒤집으려 총력전을 폈다. 김광현, 윤석민에 이어 9회 말 한기주가 마운드에 오르자 6회 2점 홈런을 친 아라이 다카히로가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나바 아츠노리의 3루 강습 타구를 김동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에 아라이가 홈을 밟아 1점을 따라붙었고, 무라타 슈이치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한기주(KIA) 대신 마운드에 오른 권혁(삼성)이 아베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고, 잠수함 투수 정대현(SK)이 사토 다카히코를 헛스윙 삼진, 마지막 타자 모리노 마사히코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독도 도발로 국민을 격노케 한 일본에 대한 통쾌한 응징이었다.

한국은 17일 저녁 우천으로 연기된 중국과의 예선리그 경기를 치른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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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2 12

    오늘 한작가님
    드라마 쓰시려던 찰라 재빠른 투수교체가 좋았다.
    안그랬으면 일본역전대서사시 나올뻔

  • 26 11
    성격파탄자

    김현수 스타탄생
    너무 잘했다. 한일 통틀어 최고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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