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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0대 여성들에 또"브래지어 벗어라"

연행자들 거부의사 밝혔는데도 계속 탈의 요구

지난 15일 광복절 밤 촛불집회에서 연행된 여성의 브래지어를 벗을 것을 요구해 파문을 일으킨 경찰이, 다음 날인 16일에도 연행 여성들의 속옷 탈의를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민변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촛불집회에서 연행된 고모(27)씨 등 5명의 여성들을 유치장에 입감하면서 자살 방지 목적으로 브래지어 탈의를 요구했다.

연행된 여성들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경찰은 "끈으로 자살할 수 있으니 벗어야 한다"고 계속 요구했고, 결국 17일 저녁 풀려날 때까지 40여 시간을 브래지어를 벗은 채 지내야 했다.

고 씨는 "밖에서 유치장 안이 훤히 들여다보여 움직일 때마다 신경이 쓰였고, 남자 경찰관 앞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너무 수치스러웠다"고 분개했다.

민변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명백한 인권침해일 뿐 아니라 촛불집회에 대한 보복 성격도 있는 것 같다"며 "비슷한 피해 사례를 모아 공동으로 법적 대응 할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2 23
    우룡

    경찰 정신차려라!!
    언젠가부터 떨어진 공권력 회복 운운하며 경찰이 시민을 협박하는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독재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경찰이 민주화 시대에 국민을 위하는 척 하면서 자신들을 업신여기던 시민들에게 공무집행방해등의 법을적용하더니 이명박정부 들어서 다시 권력의 개가 되었다.경찰은 시민의신체,재산을 보호하라고 있는것이지 정권을 비호하고 인권을 무시하라고 있는 것이아니다.제발 경찰 본래의 위상을 찿기바란다.

  • 35 12
    고의성

    고의가 다분하다
    시위에 참여한 민주시민을 붙잡아 자살방지 운운하는 개 쒸레기 경찰넘들은 대체 어느나라 십장생덜 인가?
    이게 사람사는 인간 나라인가? 아니면 동물의 왕국인가?
    이명박 정권은 80년대 부천서 성고문 사건을 아는지 모르는지 궁금하다. 그 사건은 전두환 정권의 운명을 좌우한 상징적 폭압사건으로 기록되어졌다.
    여성을 성적으로 추행하는것이 틀림없는 고의적인 저들의 만행에 크게 분노한다.

  • 19 12
    대안

    철사줄로 코를 꿰어줘
    보위부가 탈북자 끌고가듯.
    보위부 따라한다면 아무말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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