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박연차 수사'에 대해 민주당이 편파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으나 국민 절반은 "문제가 없다"며 검찰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검찰의 박연차 수사에 대해 '전 정권인사들에 대한 표적수사로 문제 있다'는 의견은 30.2%에 그쳤다.

반면에 응답자의 절반인 49.6%는 '불법정치자금을 수뢰한 인사들에 대한 수사로 별 문제없다'는 검찰 지지 입장을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1%였다.

그러나 검찰의 MBC <PD수첩> PD 체포에 대해선 '언론인을 탄압한 것으로 문제있다'는 의견이 56.2%로, '별 문제없다'는 의견 33.6%보다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가 경주 4.29 재보선에서 출마한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 친박 정수성 후보 중 '어느 쪽도 지원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3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26.9%, '친박 무소속 후보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25.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3월 30일, 자동응답전화(ARS)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