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만 김치 참아달라"던 김무성, 다시 보름 연기
"국민들, 11월20일 이후로 김장 늦춰달라"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한 달여간 배추값이 이렇게 급등했던 것은 여름배추의 작황이 아주 나빴기 때문에 온 문제였다"며 "이제 10월 하순부터 출하되는 가을배추는 작황이 아주 좋다. 그렇기 때문에 이 배추가 10월 하순에 출하가 되는데 그때부터는 배추값은 완전히 안정이 된다"며 배추값 안정 시기를 보름 뒤로 늦췄다.
그는 안정시기를 늦춘 이유에 대해선 "중국배추를 수입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중국도 우리와 비슷한 기후였기 때문에 중국에도 고랭지 채소는 올해 작황이 아주 나쁘다. 그래서 중국에 수입할 물량이 없다"며 "가을배추도 예년은 10월 중순부터 출하되는데 8월 15일날 파종을 해야 하는데 그날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일주일이나 열흘정도 늦어졌기 때문에 올해는 가을배추는 10월 하순부터 출하가 된다"고 해명했다.
그는 "김장배추는 원래 10월 20일부터 11월 초까지 김장을 하는데 올해는 겨울배추가 11월 20일 정도부터 출하가 돼 올 김장은 11월 20일 정도부터 하시면 예년과 같은 수준의 가격으로 싸게 김장을 할 수 있다"며 "우리 한나라당 당원 여러분들도 올 11월 20일 이후부터 김장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고흥길 정책위의장도 "사실상 김장철이 오기 전까지 현재 상황에서 배추값 문제를 속 시원히 해결할 방법은 거의 없다"며 김 원내대표 발언에 동조하며 "중국산 수입이나 국내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기에 대책이 사소히는 있는데 당장 효과는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김장 연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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