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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의 '신공항 백지화' 검토설에 영남 발칵

<조선><경향> 보도에 영남권 한나라 반발, 靑 "사실무근"

청와대와 정부가 당초 3월로 예정됐던 동남권 신공항 입지 결정 발표를 연기하거나 신공항 계획 자체를 백지화하려 한다는 <조선일보><경향신문> 보도로 영남권이 발칵 뒤집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 과학벨트 공약 파기'로 충청권이 뒤집힌 데 이어 동남권 신공항 공약까지 흔들리면서 영남도 뒤집히는 등, 전국이 이 대통령의 공약 파기 후폭풍에 휩싸이는 양상이다.

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여권 핵심 관계자는 "신공항 입지로 (부산 인근) 가덕도를 주장하는 부산과 밀양을 주장하는 대구·경북·울산·경남 등 4개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그러나 청와대와 정부 분위기는 꼭 필요하지도 않은 신공항을 굳이 서둘러 착공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도 "아직까지 청와대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 공식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동남권 신공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도 있다는 의견이 상당히 있으며, 그런 분위기가 힘을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KTX와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하면 대구에서 인천공항까지 2시간이면 갈 수 있다"며 "그런 판에 10조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신공항을 한반도 동남쪽에, 그것도 지금 시점에 서둘러 건설할 필요가 있는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 순수하게 경제성 측면에서 보자면 지금 우리 재정 형편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옳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그런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조만간 종합적인 판단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청와대에서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문제가 주요 현안 우선순위에 올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3월에 발표한다는 얘기도 반드시 정해진 결론이 아닐 것"이라며 "지금 청와대 책상에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올라와 있지도 않다"고 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경제 부처에서도 이 같은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 중 발표라는 계획 자체는 변함이 없지만 그 내용에 입지 선정이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며 "기술적인 조사결과만 나열하고 (입지 선정) 최종 판단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조선일보>와 같은 날 <경향신문>는 여권 관계자 말을 빌어 ‘김해공항 증축론’을 보도했다.

여권 관계자는 8일 “현재 부산의 가덕도와 대구·경북의 밀양 유치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사실 정부는 현 김해공항을 증축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그동안 군사공항 병용 문제 때문에 증축이 불가능했던 점은 군사공항을 인근의 사천공항에 통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남권의 한 의원도 “김해공항 증축이 가장 현실적이고 실제로 정부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경향>은 덧붙였다.

<조선><경향> 보도에 가덕도를 주장하는 부산과 밀양을 주장하는 대구·경북·울산·경남, 양 진영 모두가 발칵 뒤집혔다.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놓고 공방을 벌이던 영남 한나라당 의원들도 모두 발끈하며 MB정부를 질타하고 나섰다.

밀양 유치를 주장하는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은 "그건 있을 수 없는 거다. 최악의 행정으로 가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3번이나 연기한 것도 정부에 대한 신뢰를 땅에 떨어트려놨는데, 그 과정에서 경쟁이 과열되고 정치 바람이, 논란에 휘말려서 단순히 입지, 신공항 건립 자체도 굉장히 불안정해질뿐만 아니고 정치적인 갈등까지 야기된 상태인데, 그렇게 정부가 해 놓고 이제 와서 그걸 무책임하게 연기하느니 무산하느니 이런 말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건 최악의 행정으로 가는 것이고 정부가 전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MB정부를 맹비난했다.

가덕도 유치를 주장하는 김정훈 의원(부산 남구갑)도 "정부에서는 지역 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정치권에서 격화되고 하다 보니까 아마 신공항을 재검토한다, 오늘 언론에 보도가 됐지만 그런 것은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김해공항 확장 문제 때문에 발생됐기 때문에 정부에서 동남권 신공항을 만들든 안 만들든, 우리 부산 입장에서는 김해공항 확장 이전은 꼭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반드시 부산에 유치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파문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즉각 <조선><경향> 보도는 오보라며 긴급진화에 나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으로 신공항 계획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거나 결론을 낸 적이 없어 재검토 얘기는 사실무근"이라면서 "총리실과 국토해양부가 담당하고 청와대는 일절 개입하지 않고 있다"며 청와대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다른 핵심 참모는 "지금까지 수석비서관회의 등을 통해 국정 현안으로 보고되거나 논의된 적이 없다"고 말했고, 주무 정책라인 관계자도 "일부 사견을 청와대에서 공론화하거나 재검토 논의를 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예정대로 오는 3월 신공항 입지를 발표할 경우 영남은 두토막나면서 MB정부에게 치명타로 작용할 게 확실해, 청와대의 속앓이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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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6 개 있습니다.

  • 3 0
    죽어도좋다

    우리가 남아야 경상도민 죽어도 고 막찍어라

  • 4 0
    요지경

    2Mb 정권 들어서 볼거리 많아졌구나....

  • 5 0
    TK박멸

    TK야 TK야 뭐라도 돼는 줄 알고 평생 날뛰어봐라. 부산이 없으면 신공항의 '신'자도 못 꺼내는 니놈들 현실을 잊어먹었구나. TK가 신공항으로 이득 볼수 있는거는... 가덕도 밀어주고 공항 지어진걸로 부산이 혜택 보면, 부산 똥꾸멍 빨아먹는것 밖에 없어.ㅉㅉ

  • 8 0
    표가 된다면살인도할

    표를 모으기 위해
    영남 유세가는 곳마다
    경남과 경북, 울산에선 그곳에 유리하게 떠벌이고
    부산에 가서는 부산에 지어주는 것처럼 공약을 남발하니
    표가 되는 일이라면 쎄멘바기 공구리는 뭐든 다했었지

  • 7 0
    4대강사업은미친짓

    당초 22조원이면 충분하고도 남는다는 한반도대운하가
    4대강사업으로 이름을 바꿔 32조원에다 + 수자원공사와 농림수산식품부,
    한전, 가스공사 등에 숨겨 놓은 예산까지 합치면
    40조원(추정)이나 들어가니 신공항을 할래야 할 수도 없겠지

    4대강 안하면 될것을 두고…

  • 6 1
    국방군 장교

    이 좁은 국토면적에 얼마나 엄청난 수요가 있길래 동남권에 신국제공항이 필요할까? 김해공항 증축하면 부산,경남 수요 충분히 감당하고 남는다.. 대구사람들은 인천으로 바로가면 되고..
    멍준이까지 아이엠에프 발발전야같다고 하는데 아직도 토건적 사고밖에 없으니.. 거기에 부화뇌동하여 준동하는 지방토호들 오호 대한민국이여 싹이 노랗다..

  • 6 0
    민초

    동남권 신공항 불필요하다.

  • 4 0
    지럴꼴깝들하네

    쓸데없는 공항세워서 뭐하냐 진짜로 병진 나라돈은 먹는놈이 임자라고 정치인들이 국민들 베려놓는다니깐 선거표때문에 쓸데없는 짓거리좀 그만해라 정치인들은 산업기술개발 아랍자본투자유치나해라 병진들아 해외 일년에 수십차례가냐 일년에 몇번가면서 씨bal놈들 ktx타고와서 영종도 오면될것을

  • 0 0
    hkgkjfg

    너무 사랑했나봐 아직 사랑하나봐
    오직 너만 사랑하게 태어났나봐
    일년을 하루같이 아무 것도 못하고
    너만 생각하고 있잖아 http://sunyboj.com/

  • 6 0
    어라

    그거 아시나요??
    전라북도에는 공항이 없다는거??????
    미군비행장에 하루 10대 제한걸어서 어거지로 공항 흉내내고 있음..

  • 4 0
    아들만여명

    이 정권 들어서 뉴스 읽을거리 많아서 참 좋다.. 정권 바뀌더라도 분발해 주세요~~

  • 5 0
    ㅎㅎㅎ

    청주공항도 쓸모 없이 되어간다. 그런 공항을 또 하나 만들겠다고? MB가 경제문제도 맛갔군.

  • 6 0
    미래예측

    아주 언론공작에 정치공작에 밤을 지새우는 정권이구나. 쥐가 대가리를 매일 밤 굴리느라 갈수록 뾰족해진다.

  • 5 0
    행님

    4대강도 돈이 없는데 신공항에 쓸돈 없다....쨔샤

  • 4 0
    ㅁㅁㅁㅁ

    혐오시설이 그렇게 좋냐? 소음, 공해, 고도제한, 개발두 안돼, 공항이 뭐가 좋다는거야? 놀이동산두 아니구...

  • 1 6
    굼겨라

    식량만 안퍼주면 북한 핵부대가 김정일 모가지 들고 온다

  • 7 0
    악귀의 종말

    어? 영남도 발칵 뒤집혔어?
    악귀와 딴나라, 이젠 전멸이네?

  • 16 1
    ㅇㅇ

    쌍도넘들이 전라도 공항지어줬다고 욕할때가 어그제인데...

  • 17 2
    역겨워...

    에이 영남 개색기들.....징그런 놈들....

  • 11 1
    뭐냐 넌

    1.존만난 나라에 공항은 허브 국제공항 하나로 충분하다..국내에서는 철도를 시원하게 달리게 하면된다....또 만들어라..자꾸만들어라....
    2.10조가 아깝냐..강바닥긁는데 30조 던지는 인간들아..

  • 2 23
    정직한과학자

    1.인천공항이 유사시나 안개등 천재지변으로 이용 불가시,대체국제공항으로 반드시 필요함
    2.부산과 밀양의 입지에 관한 요구는 일체 무시할것.왜 서로 자기지역의 세수익에만 연연 하기 때문(대구 경북 울산 요구사항만 관철하되 안전성,접근성,경제성등 고려하여 선정
    3.정치적 이권으로 선정 못한다면 나라 장래는 영원히 후진국!

  • 8 0
    신공항

    신공항이 필요한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 15 0
    쯧쯧

    쓸데없이 선심성 행정으로 공항, 도로, 철도, 4대강 등 토목 공사에 예산 좀 낭비하지 마라.

  • 24 1
    쥐빠몰살

    저~ 아래 무안공항 타령하는 쥐빠ㅂㅅ은 너네 쥐색히당이 만든 경북 예천공항이 어떻게 됐는지나 보고나서 GRYB을 떨기 바란다. 凸-_-凸

  • 11 0
    사실

    좁은나라에 공항은 무슨...
    토지보상 받아 한몫 잡으려는 생각에 불과함.
    보상받은 돈의 일부가 지역구의원에게 들어가게되는것은
    명약관화 한듯....지방토호와 국회의원들의 추잡한거래 임.

  • 1 3
    aaaa

    시커먼 동남아/서남아 빈민 외노자 200만,, 전북인구 175만보다 많고, 충남인구 200만과 막먹는,, 요즘태어나는 신생아수의 4년치 분량보다 많다. 누가 이런 외노자 정책의 배후인가? 이슈를 만들어 달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277234

  • 8 0
    블레이드가이

    맹바기 주특기.. 오해다...ㅋㅋㅋ 또 나왔당...ㅋㅋㅋ

  • 14 0
    솔로몬의 쥐혜

    이 정권이 원래 복합의료단지니, 종편방송이니, 찢어 주고 나눠 주는게 주특기니까, 신공항도 이륙은 가덕도에서, 착륙은 밀양에서 하면 되겠다. 그리고 비행기 이동은 몽주니 시켜서 대형 곤도라로 뱅기 들어서 옮기고 또 띄우고 또 내리고.. 좋찮아~~

  • 4 0
    ㅁㅁㅁㅁ

    명바가!나라돈이 거덜나든 말든 밀양에도 공항만들고 가덕도도 만들고...
    4대강 사업하드시 밀어 붙여라.

  • 27 0
    웃겨

    경향만 보도했으면 고소감이다. 그죠?

  • 7 41
    그냥

    김해공항이나 대폭 확장, 대대적인 보수해서 써라.
    뭔 코딱지만한 나라에 지역갈등 일으키고 물고 뜯고 싸우고 여기저기 공항이냐?
    대중이가 만든 무안공항,양양공항 파리 날리는거 안보여?
    요즘 영암 자동차 경주장은 어떻게 되었나? 미친놈들

  • 10 0
    할일 참 많은데..

    공항? 걍 있는대로 쓰고,,, 그 돈으로 나라 빚이나 갚으면 어떠리....
    그 돈으로 무상급식이나 하면 어떠리.... 그 돈으로 무상 서민대출을 하면 어떠리.... 그 돈으로 대학 등록금으로 지원하면 어떠리... 그 돈으로 기름값 인하하면 어떠리... 그 돈으로 구제역 백신을 개발하면 어떠리...

  • 25 3
    1212

    경상도폭발해라
    지긋지긋한 개나라30년독재 좀
    끝내자

  • 34 0
    이산혜연

    맘 같아서야 얼마든지 해주고 싶겠지. 지들 표밭인데.
    근데 뭐가 있어야 해주지. 4대강에 다 부어 버렸는데.
    아 그리고 미국 소 사올려고 뭐 우리 소 어쨌다는 그런 얘기 떠 돌던데. 구제역 보상비로 추경 엄청 잡아야 한다며? 구제역 얘기하면 그것도 간첩되나? 그러다 죽은 소한테서 아군 탄알 나오면 어쩔려고......

  • 10 0
    111

    나랑 상관없어 ....
    이권에 관련된거라서
    땅 사놓지 않았기 에

  • 42 0
    갑갑이들

    정부의 무능함이 하늘에 닿았다.
    국민을 갈갈이 찢어놓고....
    수습도 못하고 .....
    도대체 정부가 제대로 하는 것이 하나라도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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