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9일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설에 대한 영남의 거센 반발과 관련, "청와대에서는 어떤 입장도 정리한 바 없다"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입지결정 발표를 연기하거나 재검토하는 등의 어떤 얘기도 다룬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해당부처인 국토해양부에서 입지평가위원회를 구성해서 다음달까지 입지평가절차를 밟는 중으로, 관계부처에서 그렇게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청와대가 나서 얘기하거나 관여한 바 없다"며 "이 사안은 이제 국토해양부를 통해 취재하시길 바란다. 청와대에서는 이에 대해 더 이상 말씀 드리지 않겠다"며 국토부로 공을 떠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