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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로 해외여행객 사상최대, 외래관광객은 급감

'엔저 쇼크'로 부산 등 지역경제 타격 입어

지난달 엔저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출국자들이 급증해 해외여행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국내에 들어오는 일본인 여행객은 감소해 국내 여행업계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월 출국자 수는 작년 1월보다 18.7% 증가한 142만5천9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8월의 133만4천600명을 넘어선 사상 최대치다.

이처럼 해외여행객이 급증한 것은 엔저로 일본여행을 떠나는 출국자들이 50% 가까이 급증했기 때문. 일본 자체 집계에서도 엔저로 한국에서 일본을 찾은 관광객이 5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반면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의 수는 내국인 해외여행객의 절반 수준인 75만명에 그쳤다. 이는 전달보다 9% 줄어든 수치로, 특히 일본인 관광객의 수는 작년 8월 34만6천명에서 지난달 20만6천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본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찾던 부산이나 서울 명동 등의 매출이 급감해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여행서적 판매 판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 일본여행 가이드북 판매는 급증한 반면 홍콩 등의 가이드북 판매는 급감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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