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이석기 체포동의안 신속처리", 김한길 "국민상식대로"
최경환 "민주당 지도부와 충분한 교감 있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체포요구 동의서가 오늘 국회에 접수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헌정 사상 처음인 현역 의원의 국가전복 시도라는 엄중한 혐의인 만큼 체포안의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민주당에 대해 "사안이 위중하고 시간이 촉박한 점을 고려해 체포동의안이 제 시간에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도 우리와 인식을 같이 하니 동의안 처리가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민주당 지도부와 이 부분은 충분한 교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에 이날 오전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어떤 세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상식에 입각해 당의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상대가 국정원이든,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이든 민주당은 두려움없이 맞서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켜낼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정당으로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오늘 국회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 개막후 체포동의안을 보고한 뒤 3~4일께 표결처리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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