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김관진 "北정찰기 추락 안했으면 몰랐을 것"
"군사적으로 보면 하나의 기습"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은 현재 우리가 가진 대공레이더 시스템이 소형 무인기를 포착 못한다는 사실, 이 취약점을 매우 교묘하게 이용해서 우리 후방지역까지 침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이에 "무인기가 약 10~15킬로미터만 더 돌아갔으면 북한으로 귀순했을 거다. 만약 떨어지지 않았다면 우리 군은 아직까지 왔다갔다는 것을 모를 것"이라고 질타하자, 김 장관은 "그런 개연성을 부인하지 않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이번 소형훈련기는 매우 초보적인 단계이지만, 보다 더 발전되면 부분적 테러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것을 시급히 대책을 강구해야겠다는 차원에서 군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풍계리 일대를 매일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풍계리 일대는 핵실험 준비를 해놓은 상태로 우리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당면한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핵실험을 하면) 핵실험 발사 사실을 빨리 포착해서 경보를 하고 국제적 제재에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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