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현 경북대 교수)도 26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 “아주 작은 조직인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 국민경제 전체를 운영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이라며 이명세 두들기기에 가세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전날 ‘실물경제 좀 안다고 경제를 잘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이 전 시장을 비판한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실물경제라는 말을 많이 하고, 우리나라에서 그게 유행어로 되어 있고 실물경제 잘 하는 것이 자랑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 그렇지 않다”며 “실물경제라는 것은 기업이라는 아주 작은 조직, 국민경제 전체에 비하면 아주 작은 조직”이라고 노 대통령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그 조직을 잘 운영하고 기업의 성과를 내는 것은 중요하고 아주 보람 있는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것과 국민경제 전체를 운영한다는 것은 이것은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그 기본적인 철학, 아까 말씀드린 그런 철학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지 기업경영을 잘 한다는 것과 국가를 운영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라고, 거듭 이 전 시장의 국가경제 운영 능력에 의문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