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고별사 "약한 이들 잊지 말아 달라"
10년간 정론방송 이끌어와
김현정 앵커는 이날 아침 마지막 방송에서 “여느 때처럼 방송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마지막이란 것을 실감하지 못했는데 진짜 마지막이네요”라며 고별 인사를 했다.
김 앵커는 “사실 저는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적합한 인물은 아니었다. 남에게 쓴소리 잘 못하고, 이성적이기보다 감성적이고, 강하기보다 약한 제가 10년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애청자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청취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한숨 쉬었던 그 많은 순간들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고마웠다. 부디 건강하시고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 약한 이들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지난 10년간 발군의 정론 방송을 해온 김 앵커는 일정 기간 재충전 기간을 가진 뒤 다시 본격적 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