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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 “노무현 정부 총체적으로 실패”

“당내에 중도개혁세력통합추진위 설치"

민주당 장상 대표는 30일 노무현 대통령 탈당과 중립내각 구성을 거듭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노 대통령은 헌법개정을 발의하기 전에 반드시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중립적이고 경제적인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며 “서민경제와 미래경제에 초점을 맞추기를 간곡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개헌 논란과 관련,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 대다수는 개헌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대통령의 정략적 이용을 경계하고 있다”며 “군사작전 하듯 전격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개헌제안은 파괴적인 정치행위”라고 반대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장 대표는 또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해 경제범죄건수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래 가장 많았고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노무현 정부는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며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 경제적 고통에 시달려온 서민들은 이제 국민과 대결하는 대통령의 정치 때문에 ‘정치적 스트레스’까지 겹쳐 자포자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정계개편과 관련해선 “민주당은 열린우리당내 일부 세력이 주도하는 신당 논의에 들러리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더욱이 분당을 주도했던 사람들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실세로 행세했던 사람들과 함께 하는 정계개편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을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러한 원칙에 따라 정계개편을 주도하고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당내에 ‘중도개혁세력통합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높은 것 같지만 그것은 한나라당 스스로가 특별히 잘해서가 아니라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이라며 “당내 대권주자들의 과열경쟁에서 나타나듯이 벌써 집권이나 한 것처럼 오만한 한나라당의 정치적 독과점 구조는 반드시 해체되어야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대세론에 도취된 나머지 계속 터져나오는 도덕적 해이 현상은 목불인견”이라며 “수구.냉전적 사고와 정파적 이해관계에 사로잡혀 사사건건 정당한 국회 임무를 방기하는 정치집단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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