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朴 지지율, '대구'서 30%대로 폭락
2030세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배이상 높아
2일 <영남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폴스미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26~27일 이틀간 대구경북 지역민 1천57명(대구 503명·경북 55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은 43.5%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33.6%였고, ‘보통’은 22.9%였다.
이 가운데 대구에서는 ‘잘하는 편’이란 답이 39.0%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30%대로 추락했다. 반면에 ‘잘 못하는 편’은 38.5%로 부정평가와 엇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잘하는 편’(62.6%)이란 응답이 ‘잘 못하는 편’(12.8%)이란 응답보다 5배 가까이 많았지만, 20~30대에서는 부정평가(50.5%)가 긍정평가(24.0%)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지역별로는 안동 등 경북 북부권에서 ‘잘하는 편’ 53.6%, ‘잘 못하는 편’ 15.8%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반면에 박정희 대통령 고향인 구미 등 경북 중서부권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43.0%씩 똑같아, 대구보다도 부정평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박정희 대통령 고향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반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박 대통령 지지도는 66.4%에 머물렀고, 박 대통령 지지도와 새누리당 지지도가 대구·경북에서도 역전현상을 보였다.
응답자의 56.1%가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답해 박 대통령 지지율 43.5%보다 12.6%포인트 앞섰다.
이밖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업 법인세 및 직장인 증세와 관련해서 대구·경북 지역민 54.0%가 ‘기업 법인세를 현재보다 높이더라도 근로자 증세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기업 법인세를 현재보다 높인다면 복지를 위한 근로자 증세에 찬성한다’는 답도 46.0%나 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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