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朴대통령의 이병기 실장 임명 인정하는 게 예의"
"시간과 기회는 주고 비판해야잖나"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병기 국정원장의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비서실장이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라는 조그만 직책을 가진 사람은 저희같은 선출직 공직자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이 사람들은 청문회를 안 거치지 않느냐. 비서실장 자리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편리하고 효율적이게 하는 자리이니 그 직책에 대한 특수성을 감안해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태년 의원은 "그 답변이 더 걱정스럽다. 더 국민과 소통해야 된다"고 비판하자, 이 총리는 "취지는 인정한다. 적어도 시간을 주고 기회를 줘야지 매일같이 이렇게 (비판)하니 그런 측면에서 많이 생각해달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총리는 김성주 새정치연합 의원이 "현직 국정원장을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것이 적절하느냐"고 물은 데 대해서도 "그 문제는 생각하기 나름"이라며 "국정원장이라는 자리의 의미와 중요성, 비서실장의 의미와 역할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국정원장은 중립 하에 국가안보 책임자로서 하는 것이고 비서실장은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으니 여러 가지를 봐야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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